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크리스티 노엠 국토안보부 장관을 겨냥한 트윗이 위협으로 해석되면서 도널드 트럼프 측근들과 연방 관리들의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이번 논란은 토요일 기자회견 이후 뉴섬 주지사 공보실이 올린 트윗에서 비롯됐다.
X(구 트위터)에 올라온 트윗은 "크리스티 노엠이 오늘 힘든 하루를 보내게 될 것이다. 미국 여러분, 천만에요"라는 내용이었다.
이 트윗은 뉴섬 주지사가 이민자 커뮤니티 보호 법안에 서명하면서 나왔다. 뉴섬은 이 법안이 "노엠이 주장하고 추진하는 것과 완전히 상반된다"고 언급했다고 더힐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국토안보부 대변인 트리샤 맥러플린은 해당 트윗을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뉴섬 측을 "키보드 워리어 팀"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노트북 뒤에 숨어서 이런 독설을 퍼붓지만 직접 대면해서는 절대 이런 말을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도 이 게시물을 강하게 비판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커뮤니케이션 국장은 "특히 찰리를 추모하는 주말에 이런 위협을 하는 것은 도를 넘은 역겨운 행위"라며 "뉴섬이 극좌 광신도들에게 메시지를 맡긴 결과"라고 비난했다.
캘리포니아 중부지검 빌 에사일리 검사대행은 이 트윗을 비밀경호국에 회부해 위협 평가를 요청했다며 "정부 관리에 대한 직간접적 위협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 대선 후보 비벡 라마스와미도 "이는 현재 미국이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다. 제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달라"며 비판에 가세했다.
이에 대해 뉴섬은 스폰지밥 폰트를 활용한 밈 형식으로 "이것이 위협으로 보인다"고 조롱하며 응수했다.
또한 그는 트럼프의 공격적 발언 이력을 다룬 배니티 페어 기사 스크린샷을 공유하며, 1월 6일 폭동 가담자들에 대한 지지와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 위협 등을 지적했다.
뉴섬은 최근 트럼프식 소셜미디어 전략을 채택해 밈, 대문자 게시물, 온라인 조롱 등으로 지지층을 결집시키고 있다. 그는 MAGA 스타일의 상품과 슬로건을 내세운 애국자 숍도 운영하고 있다.
2028년 대선 유력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는 뉴섬의 전국적 인지도는 계속 상승하고 있으며, 여론조사에서 다른 민주당 잠재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
그의 공격적인 온라인 활동은 트럼프 대통령과 차별화하면서도 주요 국가 이슈에 대해 유권자들과 소통하려는 전략을 보여준다.
이번 논란은 보수 활동가 찰리 커크 암살 사건 이후 정치적 폭력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시점에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