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BYD (BYDDF) 주가가 오늘 3% 이상 하락했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BRK.A) (BRK.B)가 보유 지분을 모두 매각했기 때문이다. 2008년 BYD 주식 2억2500만 주를 처음 취득한 이후, 이 투자 대기업은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에 대한 투자로 막대한 수익을 거뒀다. 버핏은 고인이 된 동반자이자 친구인 찰리 멍거의 조언으로 이 투자를 결정했다. 멍거는 한때 BYD의 왕촨푸 최고경영자를 "정말 기적 같은 인물"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매각에 대해 BYD의 리윈페이 브랜딩·홍보 총괄은 웨이보에 "주식 투자에서 매수와 매도는 정상적인 관행이다. 멍거와 버핏이 BYD를 인정해주고 17년간 투자, 지원, 동반해준 것에 감사한다"고 썼다.
버크셔는 3월 31일 제출한 서류에서 BYD 보유 가치가 0으로 떨어졌다고 공시했다. 2022년 8월부터 버핏은 BYD 주가의 견고한 상승을 활용해 버크셔의 지분을 꾸준히 줄여왔다. 2024년 6월까지 버크셔의 지분은 5% 아래로 떨어져 향후 거래를 공개적으로 공시할 의무가 면제됐다.
버핏의 완전 매각 결정에는 여러 요인이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테슬라 (TSLA), 니오 (NIO), 리오토 (LI)가 주도하는 중국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로 BYD는 공격적인 가격 인하 전략을 펼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시장 점유율 보호에는 도움이 됐지만 마진과 수익성에는 큰 부담이 됐다.
또한 중국의 경기 둔화와 정책 불확실성이 이처럼 경쟁이 치열하고 저마진인 업계에 계속 투자하는 것에 대한 버핏의 신뢰를 약화시켰을 수 있다. 현재의 역풍으로 인해 이 회사는 지난 4개월간 사상 최고치 대비 시가총액 450억 달러를 잃었다. 한편 BYD는 시장 점유율과 수익성을 보호하기 위해 국제적 사업 확장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버크셔의 매각이 BYD의 미래를 직접적으로 좌우하지는 않겠지만, 치열한 전기차 시장에서 수익성을 유지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릴 수 있는 회사의 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속되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은 BYD의 장기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팁랭크스에서 BYDDF 주식은 8개의 매수와 2개의 보유 등급을 바탕으로 강력 매수 합의 등급을 받고 있다. BYD 평균 목표주가 25.65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76.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