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AMD) 주가는 올해 들어 33% 이상 상승했다. 회사의 새로운 GPU(그래픽 처리 장치)가 인공지능(AI) 주도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는 낙관론과 견고한 2분기 실적이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AMD 주가는 지난 한 달간 4.1% 하락했다. 칩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엔비디아 (NVDA)가 경쟁사 인텔에 50억 달러 투자 (INTC)를 발표했고, 브로드컴의 (AVGO) 맞춤형 AI 칩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신규 고객으로부터 100억 달러 주문을 받는 등의 영향이 나타났다. 월가는 현재 AMD 주식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지속적인 상승 여력을 시사하고 있다.
엔비디아-인텔 협력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는 이번 협력이 AMD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흥미로운 견해를 제시했다. 5성급 애널리스트인 그는 이번 협력이 현재 보이는 것만큼 AMD에 부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협력이 특히 기업 부문에서 인텔의 x86 아키텍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인텔이 이 아키텍처를 AMD와 공유하고 있어 AMD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아리아는 칩 협력이 일반적으로 시장에 출시되기까지 수년이 걸린다고 지적하며, AMD가 즉각적인 도전 없이 모멘텀을 유지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고 봤다. 추가로 그는 인텔이 소프트뱅크 (SFTBY), 엔비디아, 미국 정부 등 여러 이해관계자를 관리하느라 주의가 분산될 위험이 있어 집중력과 실행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봤다. 마지막으로 그는 인텔이 GPU 기술을 엔비디아에 의존한다는 것은 자체 데스크톱 CPU 그래픽 문제 해결이 여전히 불완전하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단기적으로 AMD가 해당 부문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리아는 AMD 주식에 대해 매수 등급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200달러로 설정했다. 이는 2026년 비GAAP 주당순이익의 33배 주가수익비율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역사적 밸류에이션 범위의 상단 근처 수준이다. 하지만 어제 아리아는 엔비디아의 오픈AI에 대한 1000억 달러 투자가 AMD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이 협약이 표면적으로 브로드컴과 AMD를 포함한 다른 업체들에 대한 경쟁 리스크를 높인다고 봤다.
한편 AMD 주식에 매수 등급을 부여한 스티펠의 루벤 로이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인텔 협력을 회사에 "약간 부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5성급 애널리스트인 그는 엔비디아와 인텔의 새로운 통합 시스템이 언제 시장에 출시될지 시기가 불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칩 시장의 경쟁 심화를 고려할 때, 월가는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주식에 대해 22개 매수와 13개 보유를 바탕으로 보통매수 합의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AMD 주식 평균 목표주가는 187.32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16.4%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