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식이 다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초 부진했던 이 전기차 제조업체는 7월 이후 45% 급등하며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쉽게 앞지르고 여전히 거대 기술기업 클럽에 속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는 따라잡기에 고전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월요일 1.9% 상승에 이어 화요일 장전거래에서 또 1% 올랐다. 최근 상승은 미즈호의 5성급 애널리스트 비제이 라케시가 예상보다 강한 2026년 전망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375달러에서 450달러로 상향 조정한 후 나타났다. 애널리스트들은 또한 테슬라가 내년 일부 모델의 가격을 인상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강세 논리를 더했다.
여기에 UBS는 테슬라의 3분기 인도량을 47만5000대로 전망하는 낙관적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월가 컨센서스 추정치보다 약 8% 높은 수준이며 2023년 중반 이후 가장 강한 미국 분기 실적이 될 가능성이 있다. UBS는 9월 말 만료되는 7500달러 IRA 세액공제를 확보하려는 미국 구매자들의 러시가 이런 급증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3분기는 2023년 중반 이후 가장 높은 분기별 미국 인도량이 될 수 있고 잠재적으로 역대 최고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애널리스트 패트릭 훔멜이 썼다.
테슬라는 올해 초 매그니피센트 세븐의 후발주자였으며 2025년 첫 6개월 동안 20%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7월 이후 모멘텀이 바뀌었다. 주가는 3개월도 안 되는 기간에 45% 급등하며 같은 기간 20% 오른 매그 7 전체를 크게 앞질렀다.
이번 랠리는 단순히 펀더멘털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론 머스크는 10억 달러 주식 매입, 새로운 보상 제안,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대한 대담한 업데이트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어왔다. 새 차 구매 자금조달을 쉽게 만드는 연준의 금리 인하까지 더해지면서 테슬라는 다시 한번 막을 수 없어 보인다.
UBS는 "테슬라의 경우 시장은 밸류에이션에 집중하지 않고 오히려 점진적인 헤드라인을 보고 있는데, 이는 긍정적이었고 계속 긍정적일 수 있다"고 요약했다.
테슬라가 빛나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어두워지고 있다. 이 주식은 7월 1일 이후 5% 미만 상승에 그쳐 매그니피센트 세븐과 브로드컴을 포함한 소위 '엘리트 에이트' 그룹에서 최악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분기 지금까지 엘리트 8 중 최악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멜리우스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벤 라이체스가 썼으며, 같은 기간 알파벳이 45%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이런 부진은 마이크로소프트가 강한 6월 분기 실적과 애저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낙관적인 가이던스를 발표했음에도 나타났다. 라이체스는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장기적 관계에 대한 불확실성이 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을 수 있다고 시사했다. 그럼에도 그는 올해 후반 모멘텀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 대한 점검 결과 둔화 조짐은 없으며 마이크로소프트는 11월에 몇 가지 설득력 있는 발표를 할 것이다."
테슬라는 강세 애널리스트 전망, 더 강한 인도량 예측, 그리고 머스크의 변함없는 관심 끌기 능력에 힘입어 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메가캡 중 하나로 자리를 되찾았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후발주자 역할로 밀려났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아직 포기하지 않고 있다. 새로운 애저 업데이트가 임박한 가운데 기술 엘리트들 간의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투자자들은 다양한 재무 지표와 애널리스트 평가를 바탕으로 두 주식을 나란히 비교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려면 아래 이미지를 클릭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