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레이 달리오가 1930년대와 1970년대의 역사적 사례를 들며 현재 세계 통화 상황에 대해 강력 경고했다.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설립자인 달리오는 화요일 X(옛 트위터)에 "금이 현재 미 달러화에 이어 세계 2위 기축통화가 됐다"며 글로벌 통화 질서의 중대한 변화를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를 설명하면서 "우리는 현재 1970년대나 1930년대와 유사한 전형적인 통화 가치 하락에 직면해 있다"며 닉슨 쇼크와 대공황 시기를 언급했다. 당시 모든 통화는 금과 같은 실물 자산 대비 가치가 하락했다.
달리오는 최근 마스터 인베스터 팟캐스트에 출연해 금이 기축통화로서 다른 주요 통화들을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환경에서 금의 매력을 재확인하며 "오늘날 상황이 과거와 비슷한 패턴을 따른다면, 실물 자산이 매력적인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 초 스티븐 바틀렛과의 팟캐스트에서 달리오는 미국과 영국을 포함한 주요 서방 경제가 최근 수년간 누적된 금융 부채로 인해 "매우 매우 어두운 시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달리오는 이달 초 파이낸셜타임스 칼럼을 통해 미국 경제가 "비교적 가까운 미래에" 부채로 인한 심장마비를 겪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이를 수년간의 대규모 재정적자가 초래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지난주 싱가포르에서 열린 퓨처 차이나 글로벌 포럼에서 76세의 이 억만장자는 미국의 37조5000억 달러 규모 부채가 "위기"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연간 수조 달러 규모의 이자 지급으로 인해 미국 국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면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말 미 연방정부의 이자 지급액은 12개월 동안 1조2000억 달러라는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재정 상황이 악화될 경우 2026년까지 이 금액이 1조4000억 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