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모회사 알파벳 (GOOGL)이 엔비디아 (NVDA)가 아닌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월가 증권사 모펫네이선슨이 고객 보고서에서 밝혔다.
최고 등급 4성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네이선슨은 규제 리스크 완화, 인공지능(AI) 모멘텀 가속화, 다양한 성장 동력 등을 고려할 때 알파벳이 시가총액에서 엔비디아를 앞서야 한다고 말했다.
모펫네이선슨은 알파벳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재확인하고 목표주가를 현재 수준보다 19% 높은 29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네이선슨은 "알파벳은 AI 경쟁에서 순수익자 중 하나로 부상하며 생성형 AI 기회를 수익화하고 확장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는 기업으로 남아있다"고 썼다.
현재 알파벳은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MSFT), 애플 (AAPL)에 이어 미국 상장기업 중 네 번째로 가치 있는 기업이다. 엔비디아는 시가총액 4조 3100억 달러로 미국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비해 알파벳의 현재 시가총액은 3조 달러를 약간 밑돈다.
네이선슨은 알파벳의 추가 성장을 전망하며, AI가 이 기술 대기업을 동종업체 및 경쟁사와 차별화시킬 네 가지 영역을 제시했다. 이러한 영역에는 멀티모달 검색 분야 리더십, 클라우드 성장 가속화, 유튜브 수익화 개선, 웨이모 자율주행차 사업부 부상이 포함된다. 그는 알파벳의 주요 부담 요소인 미국 반독점 소송과 챗GPT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었다고 주장했다.
애널리스트는 "시장 리더십, 다각화, 규모의 이러한 조합은 알파벳을 생성형 AI 시대의 승자로 자리매김할 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라는 타이틀을 당연히 고려받아야 할 기업으로 만든다"고 썼다. 알파벳 주식은 올해 30% 상승했다.
알파벳 주식은 37명의 월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강력매수 등급 합의를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지난 3개월간 발표된 28개의 매수와 9개의 보유 추천에 기반한다. 알파벳 평균 목표주가는 242.06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1.65%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