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플레어, AI 거래용 스테이블코인 `NET 달러` 출시 예고

클라우드플레어(NYSE: NET)가 AI 에이전트의 웹상 거래를 위한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NET 달러' 출시 계획을 13일 발표했다.

클라우드플레어는 NET 달러를 AI 소프트웨어 에이전트가 사용자를 대신해 구매, 구독, 데이터 접근을 처리하는 '에이전틱 웹'을 위한 금융 인프라로 제시했다.

이 토큰은 인터넷 규모의 사용량 기반 결제와 소액 거래를 지원하기 위해 설계됐다.

클라우드플레어에 따르면 NET 달러는 신속한 정산이 가능하고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며, 기존 결제 시스템과 호환되어 에이전트, 개발자, 창작자들의 자동 거래를 가능하게 한다.

회사는 최저가 항공권이 등장하는 순간 개인 에이전트가 즉시 구매하거나, 비즈니스 에이전트가 배송 확인 즉시 공급업체에 대금을 지급하는 등의 활용 사례를 제시했다.

클라우드플레어의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매튜 프린스는 "수십 년간 인터넷의 비즈니스 모델은 광고 플랫폼과 은행 송금에 의존해왔다"며 "인터넷의 다음 비즈니스 모델은 사용량 기반 결제, 부분 결제, 소액 결제 도구들로 구동될 것이며, 이는 실제 가치를 더하는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로 인센티브를 전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인터넷 속도에 맞춰 자금을 이동시키는 데 필요한 금융 인프라를 현대화하고, 모두를 위해 더 개방적이고 가치 있는 인터넷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클라우드플레어는 기계 간 거래를 더 단순하고 일관되게 만드는 개방형 결제 표준 개발에 기여하고 있으며, x402 등 새로운 프로토콜 관련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이번 주 초 인터넷 결제 상호작용 표준화를 위한 x402 재단 관련 노력도 상세히 공개했다.

이번 행보는 클라우드플레어가 보안과 성능 영역을 넘어 AI 기반 서비스를 위한 결제 인프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또한 세분화되고 프로그래밍 가능한 사용량 기반 결제를 통해 콘텐츠 소유자와 API 제공자에게 보상하는 산업 전반의 변화 흐름과도 맥을 같이한다.

주가 동향: 클라우드플레어 주식은 13일 발표 시점 기준 0.19% 하락한 217.1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