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00억 달러 규모 아르헨티나 구제금융이 비판을 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현 행정부의 무역·관세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미국 대두 농가에 타격을 준다고 지적했다.
척 그래슬리 상원의원(아이오와주, 공화당)은 25일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구제금융을 받은 직후 아르헨티나가 중국에 대두를 수출하는 것에 대해 농민들이 매우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관세 부과 이전까지 미국이 주도했던 시장을 아르헨티나가 잠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슬리 의원은 중국이 여전히 미국산 농산물에 20%의 보복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시장 접근성 회복을 위해서는 시급히 무역협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메이다스터치의 론 필립코프스키 편집장도 '미국이 아르헨티나를 구제하는 동안 아르헨티나 농민들이 미국 농민들을 대신해 중국에 대두를 판매하면서 미국 농가들이 파산 위기에 몰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필립코프스키는 '이제 아르헨티나 농민들이 돈을 벌고 있는 동안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농민들도 구제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를 '트럼프의 미국 우선주의 황금기'라고 비꼬았다.
투자자 로스 거버는 X를 통해 '미국 납세자들의 200억 달러로 아르헨티나의 실패한 정책을 지원하려 한다'며 '이는 반복되어 온 일'이라고 비판했다.
거버는 1940년대 포퓰리즘의 상징이 된 아르헨티나의 전 영부인 에바 페론을 언급하며, 선거 유세 때 대대적인 지출 삭감을 상징하는 전기톱을 들고 다닌 하비에르 밀레이 현 대통령을 조롱했다.
미중 무역갈등이 고조되면서 미국 대두 농가들은 큰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이 브라질산 대두 구매를 늘리면서 이번 수확기에 에이커당 100달러의 손실이 예상된다.
미국대두협회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두 구매 약속이 포함된 중국과의 무역협정 체결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