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사이퍼 마이닝(NASDAQ: CIFR)의 주가가 금요일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주가는 계속해서 하방 압력을 받고 있으며, 불과 3일 만에 25% 이상 급락했다.
사이퍼 마이닝의 차트는 주식시장의 중요하고도 놀라운 원리를 보여주고 있어 오늘의 주식으로 선정했다.
주식시장에서는 특정 가격대가 다른 가격대보다 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를 지지선과 저항선이라고 한다.
지지선에서는 대규모 매수세나 매수 대기 물량이 존재한다. 하락 추세는 이 지지선에 도달하면 멈추거나 일시 중단된다.
저항선은 이와 반대다. 이 수준에서는 대규모 매도세나 매도 대기 물량이 존재한다. 상승 추세가 이 저항선에 도달하면 멈추거나 종료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시장에는 기억이 있다'는 월가의 오래된 격언이 있다. 이는 중요한 가격대가 오랫동안 그 중요성을 유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현상은 몇 주, 몇 달, 심지어 몇 년간 지속될 수 있다.
사이퍼 마이닝의 차트는 이를 완벽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보시다시피 2021년 9월, 주가는 15.50달러 부근에서 저항에 부딪혔다. 당시 최고가는 15.39달러였으며, 이후 대규모 매도가 이어졌다.
수요일에도 주가는 다시 15.50달러 부근에서 저항에 부딪혔다. 최고가는 15.54달러를 기록했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겨우 15센트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이러한 거래 패턴은 주가수익비율이나 주가매출비율 같은 전통적인 기본적 분석으로는 설명할 수 없다. 장기 투자자들은 이러한 현상을 이해하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트레이더들은 이해할 수 있다.
과거 고점에서 저항이 형성되는 이유는 '매수자의 후회' 때문이다. 고점에서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주가가 하락한 후 후회하게 된다. 일부는 주식을 계속 보유하지만, 손실 없이 매도할 수 있는 기회가 오면 매도하겠다고 다짐한다.
결과적으로 주가가 그들의 매수가로 돌아오면 매도 주문을 내게 된다. 이러한 투자자들이 충분히 많다면, 사이퍼 마이닝의 경우처럼 저항선이 형성된다.
'과거 고점에서 매도하라'는 것도 월가의 오래된 격언이다. 차트가 보여주듯이, 이번 사이퍼 마이닝의 경우에는 이 조언이 매우 적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