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의 주요 증권사가 애플 (AAPL)의 아이폰 17 판매가 새로운 스마트폰 모델이 출시된 지 몇 주 만에 모멘텀을 잃고 있다고 발표했다.
초기 지표들은 아이폰 17 주문과 판매가 강세를 보이며 작년 아이폰 16 모델을 앞지르고 있다는 것이었다. 이 소식으로 AAPL 주가는 지난 한 달간 10% 상승했고 올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하게 됐다. 하지만 새로운 데이터는 최신 아이폰 판매에 대해 보다 엇갈린 상황을 시사하고 있다.
제퍼리스 파이낸셜 그룹 (JEF)의 애널리스트들은 아이폰 17 주문의 초기 강세가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제퍼리스는 리서치 노트에서 "아이폰 17 시리즈의 초기 판매 모멘텀은 강했지만, 우리의 추적 결과 배송 대기 시간이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은 우리가 추적하는 6개 시장 중 가장 약한 시장으로 남아있다."
제퍼리스가 언급한 대기 시간은 고객이 주문을 하고 아이폰을 받기까지의 기간을 의미한다. 애널리스트들은 이를 수요를 측정하는 지표로 사용하며, 대기 시간이 길수록 주문량이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제퍼리스는 미국, 중국, 홍콩, 독일, 영국, 일본의 대기 시간을 추적하고 있다.
제퍼리스는 리서치 노트에서 "우리의 대기 시간 추적 결과 미국이 4개 모델 변형 모두에서 추적하는 6개 시장 중 가장 약한 시장으로 나타났다. 이는 많은 소비자들이 관세 우려로 인해 6월 분기에 새 아이폰을 구매했다는 우리의 견해와 일치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판매 증진을 위해 아이폰 모델에 인공지능(AI) 기능을 추가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회사는 개선된 시리 디지털 어시스턴트를 포함해 2026년 기기를 위한 새로운 AI 기능을 예고했다. AAPL 주가는 올해 2% 상승했다.
애플 주식은 33명의 월가 애널리스트들 사이에서 보통 매수 등급의 합의를 받고 있다. 이 등급은 지난 3개월간 발표된 17개의 매수, 14개의 보유, 2개의 매도 추천을 바탕으로 한다. AAPL 평균 목표주가 251.24달러는 현재 수준에서 0.86% 하락 여지를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