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커피 대기업 스타벅스 (SBUX)가 대규모 매장 폐점 계획을 발표했을 때, 노조가 이를 좋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실제로 여러 노조 매장들이 폐점 대상에 포함됐다. 보도에 따르면 노조는 이미 앞으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스타벅스와 맞서 싸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긍정적으로 반응한 것으로 보이며, 스타벅스 주가는 월요일 오후 거래에서 거의 1.5% 상승했다.
주말 동안 로스앤젤레스 지역의 두 커피숍에서 직원들이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됐다. 이번 시위는 스타벅스를 협상 테이블로 다시 불러내고 계약 협상을 재개하려는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전 협상은 올해 대부분 기간 동안 교착 상태에 있었으며, 이는 지금까지 늘어나는 매장 폐점 수를 고려할 때 직원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윌셔 블러바드 미라클 마일 매장의 교대 관리자인 헤일리 무로는 "우리는 스타벅스에 우리의 목소리가 들려져야 하고 가치를 인정받아야 한다는 점을 알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입장은 전 스타벅스 직원이자 현 노조 대표인 미셸 아이젠의 발언을 통해 더욱 강화됐다. 그는 "이것은 경고 사격이다. 직원들은 아무것도 얻지 못하는 상황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은 보상 없는 복장 규정과 더 적은 시간에 해야 할 일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점점 더 우려하고 있다. 한편 스타벅스의 대응은 조용하지만 냉혹했다.
물론 노조 매장을 폐점하려는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 하지만 최근 뉴스를 종합해보면 노조 매장들이 폐점 대상에 올라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시내티에서 나온 보도에 따르면 이 도시 최초의 노조 스타벅스 매장이 폐점 예정 목록에 포함됐다. 스타벅스 대표들은 노조 대표성이 폐점 결정의 요인이 아니라고 밝혔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카스트로 스트리트의 스타벅스도 비슷한 운명을 맞았다. 흥미롭게도 이 매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노조를 결성한 첫 번째 스타벅스이기도 했다고 보도됐다. 하지만 여기서도 노조 결성이 요인이 아닐 수 있다. 스타벅스는 지난 1년 동안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만 최소 6개의 다른 매장을 폐점했다.
월가를 살펴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3개월 동안 매수 14개, 보유 6개, 매도 2개의 의견을 바탕으로 SBUX 주식에 대해 보통 매수 합의 등급을 부여했다. 지난 1년 동안 14.46%의 주가 하락 이후, 주당 102.10달러의 평균 SBUX 목표주가는 20.55%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