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이 타이베이에 반도체 제조를 위한 새로운 계획에 합의하도록 압력을 가하고 있다. 하워드 루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반도체의 절반은 국내에서 생산하고 나머지 절반은 대만에서 공급받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여전히 대만에 의존하겠지만 자체 공급 비중도 더 크게 확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루트닉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현 임기 말까지 미국 국내 반도체 생산을 약 40%까지 끌어올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5000억 달러 이상의 현지 투자가 필요할 것이다.
현재 대만은 전 세계 첨단 반도체의 90%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이 나라의 선도적 지위는 엔비디아 (NVDA)와 애플 (AAPL)을 포함한 주요 미국 기업들의 최대 반도체 공급업체인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 (TSM)에서 나온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 계획을 무역과 국방 모두와 연결했다. 작년 트럼프는 대만이 미국의 군사 지원에 대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루트닉은 워싱턴이 중국의 압력에 맞서 타이베이를 계속 지원하면서 그 대가로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고 반복했다.
동시에 대만 반도체 제조회사는 미국에서 사업을 확장해왔다. 이 회사는 2020년 애리조나에서 시설 건설을 시작했으며 올해 초 새로운 1000억 달러 약속 이후 계획된 미국 투자를 1650억 달러로 늘렸다.
더 나아가 트럼프 행정부는 반도체에 100% 관세를 제안했다. 하지만 미국에 투자하는 기업들은 면제될 것이다. 워싱턴과 타이베이는 무역 협상을 계속하고 있으며, 이 협상이 대만 반도체 제조업체들에 관세가 어떻게 적용될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에서 TSMC는 강력 매수 합의 등급을 받고 있다. TSM 주식의 평균 목표가는 285.50달러로 현재 가격 대비 4.49%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