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제약 대기업 노바티스 (NVS)가 신약 랩시도(Rhapsido)에 대한 미국 보건당국의 승인을 확보했다. 이 소식은 투자자들을 다소 고무시킨 것으로 보이며, 전날 3% 상승에 이어 수요일 장초반 NVS 주가가 0.4% 오르고 있다.
랩시도는 성인 환자의 만성 특발성 두드러기(CSU) 치료를 목표로 한다. CSU는 알려진 원인 없이 피부에 가려운 붉은 돌기나 두드러기를 일으키는 피부 질환으로, 수주간 지속된다. 이러한 돌기는 모기에 물린 것과 유사하며 신체 어느 곳에나 나타날 수 있다.
이번 승인은 포트폴리오 확장과 미국 내 입지 강화를 위한 노바티스의 노력에서 거둔 최신 성과다. 이 스위스 제약회사에 따르면, 신약은 알레르기 약을 복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이러한 증상을 겪는 환자들을 위해 설계됐다. 이 경구 치료제는 주사나 실험실 모니터링이 필요 없으며, 하루 두 번 복용하는 알약만 있으면 된다.
또한 노바티스는 랩시도가 CSU 환자의 알레르기 반응을 유발하는 데 관여하는 단백질인 브루톤 티로신 키나제를 차단하도록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승인한 첫 번째 약물이라고 지적했다. 회사는 이 알약을 "CSU 치료에 대한 독특한 접근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승인은 노바티스가 미국 내 사업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몇 주 동안 바젤에 본사를 둔 이 제약회사는 몬테 로사 (GLUE)와 57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애로우헤드 (ARWR)와 2억 달러 규모의 신약 개발 협약을 맺었으며, 투어멀린 바이오 (TRML)를 14억 달러에 인수할 계획이다.
더욱이 회사는 11월 1일부터 코센틱스(Cosentyx)를 환자에게 55% 할인된 가격으로 직접 판매하는 플랫폼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코센틱스는 건선과 관절염 같은 자가면역 질환 치료에 사용되는 처방약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들을 위한 약값 인하를 위해 관세를 활용해 미국 제약회사들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화이자 (PFE)는 화요일 인기 약물 일부를 대폭 할인하기로 합의했으며, 다른 주요 제약회사들도 이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월가를 살펴보면, 노바티스 주식은 현재 팁랭크스에서 보유(Hold)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3개월 동안 5명의 월가 애널리스트가 매수 1개, 보유 3개, 매도 1개를 부여한 결과다. NVS 평균 목표주가는 113.75달러로 11.30%의 하락 위험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