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화이자(NYSE:PFE)가 획기적인 약가 협상을 타결하면서 헬스케어 업종이 전반적으로 급등해 5년래 최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헬스케어 셀렉트 섹터 SPDR ETF(NYSE:XLV)는 화요일과 수요일 이틀간 5% 이상 급등했다. 이는 첫 코로나19 백신 소식으로 시장이 급등했던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이번 상승의 촉매제는 미국 약가를 국제 기준과 연동하는 역사적인 협상으로, 화이자가 선례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백악관은 화요일 화이자(NYSE:PFE)와 최혜국 대우(MFN) 약가 협상을 타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 메디케이드 약가가 다른 선진국들이 지불하는 최저가 수준으로 조정된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주정부 프로그램에서 "수백만 달러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다른 제약사들도 이를 따를 것으로 기대했다.
화이자는 3년간 제약 관세 면제를 받는 대가로 여러 가지 약속을 했다.
모든 미국 주정부 메디케이드 프로그램에 최혜국 대우 가격을 적용해 미국 주정부가 다른 선진국보다 높은 가격을 지불하지 않도록 한다.
특정 의약품에 대해 최대 80%까지 환자 직접 할인을 제공한다.
미국의 우호적 무역정책으로 발생한 해외 수익을 본국으로 송환하고 국내 제약 생산 확대에 700억 달러를 투자한다.
마지막으로 할인된 가격으로 미국 소비자에게 의약품을 제공하는 새로운 연방 직접구매 플랫폼인 'TrumpRx.gov'에 참여한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에 10월부터 브랜드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현재는 이를 협상 카드로 활용해 다른 주요 제약사들과도 유사한 최혜국 대우 협상을 이끌어내려 하고 있다.
하워드 루트닉 상무장관은 백악관 타결 발표 자리에서 "협상이 마무리될 때까지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면서도 협상을 거부하는 기업에는 동등한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투자자들은 화이자와의 합의를 메디케어와 상업 시장에서 더 강력한 가격 규제를 피할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골드만삭스의 아사드 하이더 애널리스트는 "메디케이드가 대형 제약사들의 주요 수익원은 아니지만, 메디케이드에만 국한된 가격 조정을 일부 제약사들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수요일 7% 이상 급등한 헬스케어 관련주들이다:
종목명 | 상승률 |
---|---|
써모 피셔 사이언티픽(NYSE:TMO) | +10.01% |
바이오젠(NASDAQ:BIIB) | +9.45% |
찰스 리버 래버러토리스(NYSE:CRL) | +8.77% |
일라이 릴리(NYSE:LLY) | +8.32% |
애질런트 테크놀로지스(NYSE:A) | +7.91% |
바이오테크네(NASDAQ:TECH) | +7.89% |
모더나(NASDAQ:MRNA) | +7.72% |
머크(NYSE:MRK) | +7.37% |
IQVIA 홀딩스(NYSE:IQV) | +7.10% |
다나허(NYSE:DHR) | +7.03% |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의 발표가 시작일 뿐이라며 추가 협상이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제약사들은 높은 관세와 대폭 할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어, 향후 수일 또는 수주간 업종 전반의 주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통제된 조건 하의 협상 할인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부과하는 가격 상한제나 세금 패널티보다 낫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