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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이민정책 경제효과 실패에 폭력시위 발생

2025-10-02 23:33:50

네덜란드에서 정부의 이민정책이 초래한 경제적 부담에 대한 반발로 폭력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9월 20일 헤이그에서는 약 1,200명이 '난민정책 실패'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일부 시위대가 고속도로를 점거하자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진압에 나섰다. 같은 날 시위대는 자유진보정당을 표방하는 민주66당(D66) 헤이그 사무실을 공격했다.


딕 스호프 네덜란드 임시 총리는 이번 시위를 '충격적이고 기이한 폭력 사태'라고 지칭하며, D66 사무실 공격을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네덜란드는 이민자 관련 범죄와 경제적 비용 증가로 인한 대중의 불만이 고조되면서 반이민 정서가 확산되고 있는 다른 유럽 국가들과 같은 상황에 직면했다. 인구 1,830만 명의 네덜란드는 정부가 이민 찬성 논거로 내세웠던 경제성장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제너럴 일렉트릭과 유니크레딧 전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아눈치아타+데사이 어드바이저스의 공동 설립자인 마르코 아눈치아타는 9월 1일 "유럽이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통합 능력도 없이 대규모 이민자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민이 유럽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는커녕 개별 EU 회원국의 정치적, 사회적 결속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 다수 국가, 이민자 수 과다 인식


2월 유고브 조사에 따르면 7개 EU 회원국에서 다수가 지난 10년간의 이민자 수가 '너무 많다'고 응답했다.


독일, 스페인, 스웨덴,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 덴마크 등의 유럽인들은 이민을 최우선 국가 현안으로 꼽았다. 예를 들어 독일인의 81%가 이민자 수가 너무 많다고 느꼈으며, 적정하다고 답한 비율은 13%에 그쳤다.


유고브의 매튜 스미스 데이터 저널리즘 책임자는 "전반적으로 정부의 이민정책 운영에 대한 불만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정부는 이민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갈등으로 6월 3일 붕괴됐다. 극우 자유당(PVV)의 헤이르트 빌더스가 불안정한 연정에서 이탈하면서 정치 위기가 촉발됐고, 10월 29일 조기 총선이 예정돼 있다.



네덜란드 GDP 4분기 연속 둔화


네덜란드의 국내총생산(GDP)이 4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대중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자료에 따르면 2분기 GDP는 전분기 대비 0.2% 성장에 그쳐 1분기의 0.3%에서 둔화됐다.


유럽위원회 데이터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상업 서비스와 소매 심리도 악화됐다. ING 싱크는 월요일 보고서에서 "종합 심리지수가 8월 100.6에서 9월 99.9로 하락해 향후 완만한 경제성장과 일치하는 역사적 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비자 심리도 타격을 받았다. 네덜란드의 소매판매는 8월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해 전월의 하향 조정된 4.3% 상승에서 둔화됐다. 가계소비는 7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해 전월의 상향 조정된 1.4% 증가에서 감소했다.


ING 싱크는 "물가 인식과 불확실성이 여전히 소비자 심리를 압박하고 있다"며 "특히 직장인, 자가소유자, 고학력자들의 심리가 역사적 수준에 비해 비관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위는 고조되는 불만의 표출


'우파 엘스'로 알려진 소셜미디어 인플루언서가 헤이그의 반이민 시위를 조직했다. 그녀는 PVV 지지자로, 빌더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자주 공개하며 그의 지지를 호소해왔다.


그녀는 "사람들이 평화롭게 시위할 것이라 생각했지만 안타깝게도 어떤 이유에서인지 매우 다르게 전개됐다"며 "폭력사태가 발생할 줄 알았다면 시위를 호소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D66의 롭 예텐 대표는 헤이그 당사 공격 후 X에 "우리는 결코 극단주의 폭도들이 우리의 아름다운 나라를 망치도록 두지 않을 것"이라며 "정당에 손대지 말라"고 경고했다.


빌더스는 이번 폭력사태를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고숙련 이민자 비율 하락


시위가 발생하는 가운데, 데이터는 네덜란드의 이민 정책이 지속 불가능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네덜란드 통계청(CBS)의 2025년 6월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네덜란드 이민자 수는 31만 6천 명으로 2023년 대비 1만 9천 명 감소했다. 이 중 약 50%가 EU나 유럽자유무역연합(EFTA) 회원국 이외 지역 출신이었다.


하지만 이러한 감소는 고숙련 이민자 유입 감소를 반영한다. EU 역외 지역 출신의 '상대적 고임금 전문 노동자' 또는 '지식 이민자' 수는 40% 가까이 감소했다.


반면 2025년 1분기 EU 역외 난민 기반 이민은 2024년 대비 증가했다.



저숙련 이민자로 인한 경제적 부담


독일 소재 독립 연구기관인 IZA 노동경제연구소의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고소득 숙련 이민자의 감소는 네덜란드 경제 전반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유럽 외 지역 출신의 비숙련 이민자들이 네덜란드 정부에 '상대적으로 높은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회 부조 비용이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IZA는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경우 네덜란드 경제가 상당한 도전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ZA는 "이민자들의 높은 재정 비용은 정부 지출의 높은 흡수보다는 낮은 세금 및 사회보장기여금 납부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EU 이민 문제 전문가이자 전 네덜란드 국회의원인 아얀 히르시 알리는 4월 X에서 "대규모 이민에 대한 경제적 논거가 순재정 부담, 실질임금 하락, 부동산 가격 급등, 생산성과 중위 GDP 성장 둔화라는 증거 속에서 미국, 영국 등에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이 기사는 AI로 번역되어 일부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