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브라우저로 브라우저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미국 기술 대기업 알파벳 (GOOGL)의 주가가 목요일 오후 하락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NVDA)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AI가 AI 기반 브라우저 코멧의 무료 버전을 출시한 이후다.
퍼플렉시티의 아라빈드 스리니바스 최고경영자(CEO)는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가 인간과 AI 플랫폼 모두가 생성하는 무의미한 콘텐츠인 '슬롭(slop)'을 밀어내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AI 브라우저 전쟁이 신생 스타트업과 기존 기업들 사이에서 계속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알파벳 주가는 목요일 오후 12시 53분(동부표준시) 기준 0.54% 하락한 주당 약 244달러를 기록했다.
퍼플렉시티는 지난 7월 월 200달러 프리미엄 구독을 통해 코멧 얼리 액세스를 처음 공개했다. 이 에이전틱 브라우저는 '에이전트'처럼 작동한다. 회의 예약, 이메일 발송, 웹사이트 조사, 온라인 쇼핑, 웹페이지에 대한 질문 답변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코멧의 프리미엄 구독에는 회사의 스프레드시트 기능, 웹 앱, 랩스 프레젠테이션 도구 접근 등의 추가 혜택이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아라빈드는 출시되는 무료 버전에는 제한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코멧은 구글 크롬의 검색 시장 지배력에 도전하는 경쟁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심지어 알파벳의 반독점 소송에서 법원 판결이 회사가 브라우저 매각을 강요당할 가능성을 차단하기 전에 크롬에 대해 345억 달러 인수 제안을 했다.
이러한 개발은 레오 브라우저를 보유한 브레이브, 아크와 디아 브라우저를 보유한 더 브라우저 컴퍼니 같은 스타트업들이 인공지능에 힘입어 브라우저를 기존 경계를 넘어서도록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노르웨이 기술 기업 오페라 (OPRA)도 네온 브라우저로 이 경쟁에 합류했다.
하지만 알파벳도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최근 크롬에 제미나이 AI 챗봇을 추가했다.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 (MSFT)도 이 분야에서 입지를 강화하려고 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7월 말 AI 어시스턴트를 더 빠르고 스마트하게 만들기 위한 조치로 실험적인 "코파일럿 모드"를 출시했다.
월가 전반에서 알파벳 주식은 현재 팁랭크스에서 볼 수 있듯이 강력 매수 컨센서스 추천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3개월 동안 월가 애널리스트들이 매수 30개, 보유 8개를 부여한 것에 기반한다. 하지만 GOOGL 평균 목표주가 248.08달러는 1.69%의 하락 위험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