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월가의 대표적인 공매도 투자자이자 에너지 트레이더 엔론의 회계부정을 폭로한 짐 채노스가 미국 퍼스트브랜드 그룹의 파산이 기업 도산 사태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67세의 이 투자자는 목요일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사모대출 시장의 급성장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사모대출이 실제 대출자와 차입자 사이에 또 다른 층위를 만들어낸 상황에서, 경기 사이클이 역전될 때 퍼스트브랜드와 같은 사례가 더 많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채노스는 2조 달러 규모의 사모대출 시장을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묶음 판매와 비교했다. 그는 "사모대출의 등장으로 기관들이 선순위 채권 수준의 위험으로 주식형 수익률을 제공하는 마법 같은 기계에 돈을 투자하고 있다"며 "이는 첫 번째 적신호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퍼스트브랜드 그룹은 일요일 늦게 챕터11 보호를 신청했으며, 약 120억 달러의 부채와 부외 금융을 공개했다. 이 갑작스러운 파산은 대형 기업들이 수십억 달러의 손실 위험에 직면하면서 월가의 위험 대출에 대한 우려를 촉발시켰다.
채노스는 퍼스트브랜드와 마찬가지로 상당한 규모의 부외 금융을 활용하고 2001년 주식시장 붕괴를 촉발했던 엔론을 공매도하며 명성을 쌓았다.
비상장기업인 퍼스트브랜드는 이른바 레버리지론을 통해 자금을 차입했다. 또한 사모대출 펀드를 통해 제공된 매출채권과 재고를 담보로 한 더욱 불투명한 금융을 통해 수십억 달러를 조달했다.
채노스는 FT에 "우리는 이러한 금융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거의 볼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