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의 다중 CEO 전략이 새로운 정점에... 주가 500달러 돌파

마이크로소프트 (MSFT)가 올해 7월 주당 500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을 때, 이는 단순한 기록적 기업가치가 아니라 대담한 기업 실험의 검증을 의미했다. 세계 최대 기술 기업 중 하나를 여러 CEO가 이끄는 거대한 제국으로 전환하는 실험 말이다. 이번 주 마이크로소프트는 저드슨 알토프를 상업 및 소비자 사업부 CEO로 승진시켰으며, 이로써 여러 유명 리더들에게 경영권을 공식적으로 분산시켰다.

사티아 나델라는 전체 CEO로서 여전히 최고 경영진을 이끌고 있지만, 현재 리더십 구조는 위계질서라기보다는 별자리에 가깝다. 알토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광범위한 고객 대면 부서를 총괄하고, 무스타파 술레이만은 AI 전략을 주도하며, 라이언 리즐렌스키는 링크드인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를 이끌고, 필 스펜서는 게임 부문을 담당한다.

"사티아 나델라가 있다. 그는 마이크로소프트 내 모든 사업을 운영할 책임이 있다"고 알토프는 CNBC에 말했다. "나는 우리의 상업 사업을 운영한다. 이는 전 세계 수십만 개 기업과 정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리의 가장 큰 사업이다."

이번 구조조정은 단순한 형식적 변화가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신 재무 실적은 분권화가 분열로 이어지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오히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는 연간 매출 1680억 달러를 넘어서며 23% 증가했고, 애저만으로도 750억 달러를 돌파했다. 상업 부문 계약은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37% 증가했다. "코파일럿은 우리가 지금까지 보유한 제품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이라고 알토프는 말하며, 회사가 이미 300만 개의 코파일럿 에이전트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8억 명 이상이 마이크로소프트의 클라우드 및 AI 플랫폼을 매월 사용하고 있다.

나델라에게 책임 분산은 알토프가 "창업자 모드"라고 부른 접근법을 추구할 자유를 준다. "나의 임명으로 사티아는 창업자 모드에서 실리콘부터 모델까지 AI의 미래를 생각할 수 있게 되었고, 나는 고객을 위한 솔루션을 만들기 위해 제품 전략, 로드맵, 엔지니어링 결과물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고 알토프는 설명했다.

현재 이사회와 거래소에서 돌고 있는 질문은 알토프가 나델라의 후계자가 되려는 의도가 있는지 여부다. CNBC에서 언젠가 최고 경영자 자리에 오를 수 있는지 직접 질문받았을 때 알토프는 답변을 회피했고, 이는 후계 구도가 이미 전개되고 있다는 추측을 부채질했다.

링크드인의 독립성이 분사 루머 촉발

다중 CEO 모델의 시험대는 링크드인에서 나올 수 있다. 12억 명의 회원과 사상 최고 수준의 참여도를 보이는 이 전문 네트워크는 현재 알토프의 표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내에서 자율적인 회사처럼 운영"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링크드인이 독립 기업으로 분사되거나 주주 가치 창출을 위한 전략적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분리될 가능성을 점점 더 주목하고 있다. 링크드인과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CEO인 라이언 리즐렌스키는 이미 이 부문을 독립 기업인 것처럼 운영하고 있다.

레거시 서버 판매 부진(2% 감소)과 데이터센터 용량 확장을 위한 242억 달러의 막대한 자본 지출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은 동요하지 않는 것 같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회계연도 총 매출 2810억 달러를 달성하며 15% 증가했고, 다이나믹스 365 매출은 23% 급증했으며 게임 부문도 10% 추가 성장했다. 회사는 또한 세계 최초의 레벨 2 양자 컴퓨터 운영 배치를 발표하며 첨단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추진력을 보여줬다.

알토프는 이 전략이 경영 구조가 아닌 사명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주장한다. "우리는 인류에게 힘을 실어주는 회사"라고 그는 말했다. "모델들은 그들이 서비스하는 시나리오에 맞는 목적에 적합할 것이다." 주가가 주당 500달러 이상에서 횡보하고 있는 가운데, 월가는 그의 말을 믿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