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AMD) 주가는 올해 초 약세에서 잘 회복되어 연초 대비 36% 상승했다. 이는 새로운 그래픽 처리 장치(GPU)를 통해 인공지능(AI) 칩 시장 수요를 포착하고 CPU 서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다. AMD 주식을 담당하는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이 칩 제조업체의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해 여전히 확신을 보이고 있다. 다만 브로드컴 (AVGO) 같은 기업들이 제조하는 맞춤형 AI 칩의 경쟁 심화, 경쟁사인 엔비디아 (NVDA)와 인텔 (INTC) 간의 협력, 그리고 밸류에이션 우려 등이 현재 수준에서 추가 상승을 제한할 수 있다.
AMD가 인스팅트 MI350 시리즈 GPU, 인스팅트 MI400 칩(내년 출시 예정), 헬리오스 랙 스케일 AI 플랫폼을 공개하면서 AI 칩 경쟁에서 엔비디아에 뒤처진다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했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엔비디아-인텔 파트너십, 엔비디아의 오픈ai에 대한 1000억 달러 투자, 그리고 브로드컴이 맞춤형 AI 칩으로 100억 달러 계약을 수주한 것이 경쟁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엔비디아-인텔 협력 발표 이후 뱅크오브아메리카 애널리스트 비벡 아리아는 이 파트너십이 현재 인식되는 것만큼 AMD에게 불리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이번 협력이 특히 기업 부문에서 인텔의 x86 아키텍처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인텔이 이 아키텍처를 AMD와 공유하고 있어 AMD에게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또한 이 5성급 애널리스트는 칩 협력이 일반적으로 시장에 도달하는 데 수년이 걸리기 때문에 AMD가 즉각적인 위험 없이 모멘텀을 유지할 시간을 벌 수 있다고 주장한다.
추가로 인텔이 소프트뱅크 (SFTBY), 엔비디아, 미국 정부 등 여러 이해관계자를 관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어 집중력과 실행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리아는 인텔이 GPU 기술을 엔비디아에 의존한다는 것은 자체 데스크톱 CPU 그래픽 문제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의미하며, 이는 단기적으로 AMD가 이 부문에서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리아는 엔비디아의 오픈ai에 대한 1000억 달러 투자가 AMD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그는 이 협약이 브로드컴과 AMD를 포함한 다른 업체들에게 경쟁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본다. 아리아는 AMD 주식에 대해 목표주가 200달러로 매수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파이퍼 샌들러 애널리스트 하시 쿠마르는 목표주가 190달러로 AMD 주식에 대한 매수 등급을 재확인했다. AMD의 분기 전 컨퍼런스콜 이후 이 5성급 애널리스트는 경영진이 2025년 하반기와 2026년으로 이어지는 사업 전망에 대해 매우 낙관적으로 들렸다고 언급했다. 쿠마르는 자신의 견해로는 서버, 클라이언트, GPU 사업과 임베디드 사업의 견인력 등의 순풍에 힘입어 핵심 부문들이 분기 전망에 맞춰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월가는 22개 매수와 13개 보유를 바탕으로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 주식에 대해 신중한 낙관론을 보이고 있다. AMD 주식 평균 목표주가 187.32달러는 현재 수준에서 13.8%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