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글로벌 증시가 미국 정부 셧다운 우려를 떨쳐내고 S&P 500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6,700선을 돌파하며 주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정치적 교착 상태에도 불구하고 주식시장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주간 기준 약 3.5%, 연초 대비 14%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강세장 이면에서 외환시장은 경제지표 공백과 정책 불확실성, 각국 중앙은행의 엇갈린 신호로 인해 더욱 신중한 움직임을 보였다.
달러화는 셧다운 불확실성으로 인해 7월 이후 최대 약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DXY) 기준 0.1% 하락한 97.6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와 달러 모멘텀 약화에 힘입어 1.1743달러로 0.2% 상승해 한 달 만에 최고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고, 파운드화도 1.3479달러로 0.3% 상승했다. 스위스 프랑도 강세를 보여 달러/프랑 환율이 주간 0.4% 하락했다. 엔화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첫 여성 총리 선출을 앞두고 일본은행의 다음 행보에 대한 추측이 이어지며 변동성을 보였다.
수요일 자정에 시작된 미국 정부 셧다운으로 노동통계국 업무가 중단되면서 시장의 주목을 받는 비농업 고용지표 발표가 취소됐다. 투자자들은 노동시장 상황을 판단하기 위해 ADP 고용지표와 구조조정 통계 등 대체 지표에 의존해야 했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GDP 성장률이 일시적으로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투자자들은 현재까지는 큰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 그러나 공식 데이터 부재로 연방준비제도(Fed)는 10월 28-29일 회의를 앞두고 '암흑 속'에서 운항하게 됐다. 시장은 연말까지 두 차례 더 금리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맥쿼리의 통화전략가 티에리 위즈먼은 "시장이 미국의 통치능력에 대해 우려하기 시작하면 통상 통화에는 좋지 않은 신호"라고 지적했다.
9월 대부분 박스권에서 움직인 이 환율은 현재 강력한 지지선인 1.61270선을 다시 한번 이탈했다.
주요 레벨인 1.61800선을 돌파하고 마감함에 따라 상단 저항선인 1.62440을 향한 시도가 있을 수 있다.
스위스프랑/싱가포르달러 일간 차트, 출처: 트레이딩뷰
유로화는 주간 하락세를 보인 후 엔화 대비 반등했다. 주요 레벨과 일치하는 172.400 지지선이 일간 종가 기준으로 유지되는 한 상승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유로/엔 일간 차트, 출처: 트레이딩뷰
상단 약한 저항선은 173.900에 위치하며, 이전 고점은 175.340에 있다.
이번 주에는 연준의 최신 회의록이 공개되며, 수요일에는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은 25bp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 경우 뉴질랜드의 기준금리는 2.75%로 낮아질 전망이다.
마지막으로 시장은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발언에 주목할 예정이다. 경제지표 공백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10월 9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은행 컨퍼런스에서 중앙은행의 다음 행보에 대해 중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