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에셋 암호화폐 투자의 새 지평 연 NCIQ ETF 주목

그동안 미국 투자자들은 암호화폐 투자 시 단일 자산 ETF에 올인하거나 지갑, 거래소, 개인키 관리 등 복잡한 문제와 씨름해야 했다. 두 옵션 모두 대부분의 투자자가 실제로 원하는 것, 즉 규제된 형식의 분산 투자를 제공하지 못했다.

이런 상황에서 해시덱스 나스닥 크립토 인덱스 US ETF(NASDAQ:NCIQ)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 최초의 멀티에셋 현물 암호화폐 ETF인 이 상품은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꾸고 있다. 이제 투자자들은 '어떤 코인을 사야 하나'가 아닌 '시가총액 가중치 기반의 주요 미국 적격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가 필요한가'라는 더 실용적인 질문을 할 수 있게 됐다.

NCIQ는 면밀한 검토가 필요한 상품이다. 이 분석에서는 펀드의 구조, 투자 사례, 성과 기록, 그리고 낙관적 전망에 대한 위험 요소를 살펴볼 것이다. 더 중요한 것은 NCIQ가 개별 코인을 관리하고 리밸런싱하는 번거로움 없이 분산된 암호화폐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가장 접근하기 쉽고 제도적으로 안전한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NCIQ는 미국 시장이 오랫동안 고민해온 문제를 해결하도록 설계됐다. 단일 규제 상품을 통해 분산된 암호화폐 투자를 제공하는 것이다. 투자자들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중 하나를 선택하거나 알트코인에 투기적 베팅을 하도록 강요하는 대신, 이 펀드는 현재 미국에서 거래 가능한 최대 규모의 암호화폐인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리플(XRP), 스텔라(XLM)를 하나의 상품으로 묶어 시장 변화에 따라 자동으로 조정한다.

이러한 설계의 근간은 나스닥 크립토 US 결제가격 지수(NCIUSS)다. 검증된 거래소의 종가 창구를 신중하게 정의하고, 이상치 필터를 적용하며, 엄격한 방법론 규칙을 따라 시장 조작과 노이즈를 줄인다. 즉, 주식이나 상품 시장의 기존 벤치마크에서 기대하는 것과 같은 투명성과 규율을 갖춘 암호화폐 지수인 것이다.

NCIQ의 강점은 다양성에서 시작된다. 지금까지 미국의 현물 암호화폐 ETF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의 단일 자산 상품이었다. NCIQ는 이러한 패턴을 깨고 솔라나, 카르다노, 리플, 스텔라를 포함함으로써 상위 2개 코인을 넘어 암호화폐 경제의 실제 작동하는 부문들을 포착한다.

비용 효율성도 주목할 만하다. 해시덱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운용보수를 절반인 0.25%로 낮추는 시의적절한 조치를 취했다. ETF 업계에서 이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낮은 수수료는 단순히 상품을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추적 정확도와 장기 수익률을 직접적으로 개선한다.

2025년 9월 30일 기준으로 NCIQ는 지난 한 달간 시장가격 기준 +3.40%, NAV 기준 +3.3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3개월간은 시장가격 +12.57%, NAV +12.90%, 2월 출시 이후로는 시장가격 +23.51%, NAV +23.58%의 수익률을 보였다.

NCIQ는 여전히 비트코인이 지배하는 시장에 속해 있다. 2025년 10월 3일 기준 펀드의 허핀달-허쉬만 지수(HHI)는 5,588로, 고도로 집중된 포트폴리오를 나타내는 2,500 임계값의 두 배가 넘는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성과를 주도하고, 이더리움이 2차적 영향을 미치며, 솔라나, 카르다노, 스텔라 등 소형 종목들은 전체의 6% 미만을 차지한다.

규제 리스크도 존재한다. 규제 당국이 상장 기준을 강화하거나 적격 자산군을 축소하는 조치를 취할 경우, NCIQ의 분산투자 장점이 빠르게 약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