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20년 이상의 리더십 경험을 보유한 키어런 길머레이는 여러 국제 기업에서 최고AI책임자(CAIO), 최고정보책임자(CI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 고위직을 역임했다. 그는 자동화, 데이터 전략, 미래 업무 분야의 신뢰받는 전문가로서, 기업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신기술을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해왔다.
세계적인 AI 연사인 그는 전 세계에서 기조연설과 자문을 진행하며, 기업들이 AI 도입의 복잡성을 명확하고 자신감 있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의 통찰력은 깊이 있는 기술적 이해와 상업적 식견이 결합된 것으로, 지능형 시스템이 기업 성과를 어떻게 재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제시한다.
AI 스피커스 에이전시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길머레이는 AI를 둘러싼 오해, 기술 리더들의 윤리적 책임, 그리고 데이터 중심 세계에서 기업이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사고방식에 대해 논의했다.
길머레이는 "이 여정은 실제로 25년, 아니 30년 전부터 시작됐다"며 "맨체스터 대학 시절 컴퓨터가 거의 없었고, 있던 것도 그다지 좋지 않았다. 파일 저장 방법도 모른 채 타이핑만 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는 해외에서 영어를 가르치며 고객 데이터를 접하게 됐고, 이를 계기로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후 벨파스트 퀸스 대학에서 석사 과정을 밟으며 컴퓨터와 데이터베이스를 결합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컴퓨터 코딩과 자동화를 거쳐 예측 분석 분야로 진출했고, CTO, CIO, 프로세스 혁신 책임자, 최고AI책임자 등을 역임하며 이 분야에서 경력을 쌓았다.
길머레이는 "AI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오해"라고 지적했다. "AI는 도구상자의 한 도구일 뿐이다. 놀라운 도구이긴 하지만, 적절한 상황에서 사용할 때만 효율성, 창의성, 혁신성, 생산성, 매출, ROI 증가, 운영비용 감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길머레이는 성공적인 기업들의 공통점으로 "AI를 전략과 연계해 비즈니스 전략을 더 수익성 있고 경제적으로 실행하는 것"을 꼽았다. "고객에 집중하고, 직원들을 배려하며, 혁신과 민첩성을 추구하되 ROI에 초점을 맞추는 기업들이 성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AI를 통해 우리는 사람들에 대해 그들 자신보다 더 많이 알 수 있게 됐다"며 "이런 강력한 통찰력을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책임과 의무가 따른다"고 말했다. 특히 "AI를 이용해 젊은 여성들의 자신감 부족을 타겟팅하여 화장품 광고를 하는 등의 비윤리적 사례"를 경계했다.
그는 "AI가 제공하는 놀라운 과학을 사회의 큰 문제를 해결하는 데 활용하길 바란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