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부 셧다운에 항공업계 직원 부족·지연 사태 악화

미국 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항공업계가 인력 부족과 운항 지연 사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항공관제사들 첫 급여 미수령 위기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화요일 보도를 통해 시카고 오헤어 공항, 내슈빌 국제공항, 텍사스주 댈러스 포트워스 공항에서 이틀째 지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내슈빌의 경우 평균 지연 시간이 126분에 달했다.

이번 지연 사태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한 인력 부족이 주된 원인으로, 미국 전역의 항공관제사들이 첫 급여를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미국항공관제사협회(NATCA)는 인력 부족 상황을 지적하며 "관제사 인력 부족으로 시스템이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경고해왔으며, 오늘의 사태는 교육과 채용 가속화가 시급함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소급 임금 보장 없어...슈머, 트럼프 비판

백악관은 정부 셧다운 기간 동안 일시 해고된 연방 공무원들의 소급 임금 지급을 보장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신의 첫 임기 중인 2019년 서명한 소급 임금법에 대한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한편 척 슈머(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이번 셧다운 사태의 책임이 도널드 트럼프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슈머 대표는 이번 교착 상태가 수백만 미국인들에게 "생사가 걸린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번 셧다운은 의회가 10월 이후 미국 정부 서비스에 대한 연방 예산 및 자금 지원 합의에 실패하면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