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개인금융 플랫폼 머니히어로가 고수익 보험·자산관리 부문에 집중하면서 2분기 매출총이익률이 16%포인트 상승했다.
타인의 재정을 조언하는 사업을 영위해온 머니히어로(NASDAQ:MNY)는 지난해 새로운 CEO 선임과 함께 자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착수했다. 1년이 지난 현재, 회사의 체질 개선 노력이 성과를 보이며 2분기에는 순이익 흑자전환, 마진 개선, 자산관리·보험 사업 성장이 두드러졌다.
저마진 상품 축소로 전년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분기 대비 26% 성장했으며 경영진은 2025년 하반기에도 마진 강화와 함께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사적 AI 도입과 디지털 자산 협력 확대, 상업 파트너 네트워크 확장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
2024년 2월 CEO로 취임한 로히스 머시의 리더십 하에서 초기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고, 이는 최근 몇 달간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9월 19일 발표된 최신 분기 실적에서도 이러한 모멘텀이 지속됐다.
2014년 설립된 머니히어로는 홍콩과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소비자와 보험, 자산관리 상품, 신용카드 등 금융상품 제공업체 사이에서 중개 역할을 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과 리스크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소비자들이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돕고, 최적의 상품을 추천하여 제공업체로부터 수수료를 받는 구조다.
회사는 고마진·고수익 사업에 집중하는 한편, AI를 도입해 비용을 절감하고 마진을 개선하고 있다. 고객 유치, 전환율, 서비스 등에 AI를 접목했다.
머시 CE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로 문의의 70~80%를 자동화하여 승인된 신청 건당 고객 획득 비용을 낮추고 승인 품질과 초기 해결률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싱가포르에서는 자동차보험 전환율 제고를 위해 왓츠앱 에이전트를 도입했다. 이러한 시도들은 거래량이 증가하더라도 서비스 비용을 낮추고 현재 인력 수준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최근 주요 이니셔티브로는 가상자산과 개인신용평가 분야 진출이 있다. 이는 머니히어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인 홍콩에서 더욱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회사는 홍콩과 싱가포르가 주요 시장이며, 대만과 필리핀에서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홍콩에서 개발 중인 두 가지 신규 상품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 중 하나는 현지 신용정보회사 트랜스유니온과 공동 개발 중인 크레딧 히어로 클럽으로, 연말까지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사용자들에게 개인 신용정보 접근권을 제공하고 신용도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며, 다른 시장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 고객 참여도를 높이고 승인률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6월에 발표된 OSL 크립토 거래소와의 제휴는 라이선스를 보유한 디지털 자산 플랫폼과의 협력을 통해 머니히어로 사용자들에게 가상자산 거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1,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나, 고마진 보험사업은 강한 성장세를 보였고 또 다른 주력 분야인 자산관리 사업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매출 감소는 주로 낮은 마진과 비반복적 특성으로 인해 축소하고 있는 신용카드 부문에서 발생했는데, 이는 여전히 회사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경영진은 1분기 대비 2분기 매출이 26% 성장했음을 강조했으며, 최근의 마진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연말까지 비슷한 수준의 순차적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조정 EBITDA 기준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2분기 조정 EBITDA 손실은 200만 달러로, 전분기의 330만 달러 손실과 전년 동기의 930만 달러 손실에서 크게 개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