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로스앤젤레스(LA)를 강타한 대형 화재 발생 9개월이 지났음에도 연방 재난지원금을 제공하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의회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뉴섬 주지사는 수요일 소셜미디어 X에 영상을 공유하며 "LA 화재 발생 후 9개월이 지났다. 수개월 동안 연방 재난지원을 요청했지만 트럼프로부터 단 1달러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는 사무실을 금으로 장식하고 연회장을 짓는 동안 미국인들을 외면하고 있다. 이는 역겨운 일이며 대통령 자격이 없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뉴섬 주지사는 영상에서 연방정부의 무대응을 상세히 설명했다. "대통령과 의회는 방화로 인한 이 참사의 피해자들을 지원하기를 거부하고 있다."
"수개월 동안 390억 달러를 요청했지만 대통령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하원의장은 LA에서 삶이 산산조각 난 미국인들을 돕는 데 관심이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한 책임은 어디에 있는가? 이 나라의 가장 훌륭한 정신은 어디에 있는가? 회복의 시기에 미국인들과 함께 하는 것이... 대통령은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올해 초 캘리포니아가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으면서 뉴섬 주지사와 트럼프 대통령 간 갈등이 고조됐다.
뉴섬은 트럼프에게 피해 지역을 방문해 응급구조대원들과 주민들을 만나줄 것을 요청했으나, 트럼프는 뉴섬의 정책을 비판하고 조롱하며 사임을 요구했다.
6월에는 뉴섬이 LA에 300명의 주방위군을 배치한 것에 대해 주권 침해라며 철수를 요구했고, 이는 시위를 악화시켰다고 비판했다.
같은 달 트럼프는 LA와 뉴욕, 시카고 등을 대상으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대량 추방 프로그램'이라고 부른 이민세관단속국(ICE) 단속을 지시했다.
이에 전국적인 항의 시위가 발생했고, 추가 연방군과 해병대가 배치되는 사태로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