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 (INTC) 주가가 수요일 오후 하락세를 보였다. 이는 회사가 미국에서 개발·제조한 가장 진보된 반도체 기술인 18A 공정으로 제작된 두 개의 새로운 칩을 공개했음에도 불구하고 나타난 현상이다.
첫 번째 칩은 공식명칭이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 3인 팬서 레이크다. 이 칩은 개인용 컴퓨터, 노트북, 소비자 기기용으로 제작됐다. 또한 인텔의 18A 기술로 제작된 첫 번째 칩이기도 하다.
한편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라는 코드명을 가진 새로운 제온 6+ 칩은 서버용으로 설계됐다. 인텔은 이 칩을 지금까지 만든 "가장 효율적인 서버 프로세서"라고 설명했다.
팬서 레이크는 시스템온칩(SoC)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이는 프로세서, 그래픽, 메모리 컨트롤러 등 다양한 역할을 결합해 수행한다는 의미다. 인텔에 따르면 이전 세대 칩 대비 중앙처리장치 성능이 50% 향상됐다.
또한 코어 울트라 시리즈 3는 그래픽 성능이 50% 빨라졌으며, 원거리 데이터센터에 의존하지 않고 데이터를 로컬에서 처리하고 작동하는 소프트웨어인 엣지 애플리케이션용으로도 설계됐다. 이런 기술은 로봇, 스마트 카메라, 자율주행차 등의 제품 기반이 된다.
인텔은 성명에서 두 칩 모두 애리조나주 챈들러에 있는 새 공장인 팹 52에서 제작됐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은 트럼프 행정부가 반도체 제조업체들에 현지 생산 확대 압박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실제로 미국 정부는 최근 인텔 지분 10%를 취득했다.
한편 인텔은 팬서 레이크는 올해 말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클리어워터 포레스트는 2026년 상반기까지 출시 준비가 완료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공개했다.
코어 울트라 시리즈 3는 인텔이 PC와 노트북 칩 시장에서 잃어버린 영역을 되찾는 데 도움이 될 시험대로 여겨진다. 거대 칩 설계업체 엔비디아 (NVDA)와의 파트너십과 거래를 포함한 최근 협력이 주가에 대한 낙관론을 높였지만, 여전히 우려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월가 전반에서 인텔 주식은 현재 팁랭크스에서 보듯이 보유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이는 지난 3개월간 34명의 월가 애널리스트가 매수 2개, 보유 27개, 매도 5개를 부여한 결과다. 또한 26.83달러인 인텔 평균 목표주가는 현재 수준에서 28% 하락 위험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