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애플(NASDAQ:AAPL)의 전 수석 에반젤리스트이자 올탑닷컴의 공동창업자인 가이 가와사키는 스티브 잡스에게서 배운 가장 중요한 교훈으로 의미 있는 영향력은 사소한 개선이나 점진적 업그레이드가 아닌 과감한 도약에서 온다고 밝혔다.
현재 캔바의 수석 에반젤리스트인 가와사키는 지난해 10월 Inc. 5000 컨퍼런스에서 잡스가 자신에게 10% 단위의 개선이 아닌 '다음 곡선으로의 도약'을 추구하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가와사키는 이를 얼음 산업의 역사를 통해 설명했다. 산업은 호수에서 얼음을 채취하는 단계에서 중앙 제빙 공장을 거쳐 '개인용 제빙 공장'인 가정용 냉장고로 발전했다. 그는 "스티브 잡스에게서 배운 것은 큰 변화, 큰 수익, 모든 큰 성과는 단순히 제빙 공장을 조금 개선하는 것이 아닌 곡선을 뛰어넘을 때 이뤄진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가와사키는 잡스가 자신의 경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인정하면서도 솔직한 견해를 덧붙였다. 그는 잡스의 영향이 없었다면 지금의 자신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잡스가 거칠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실리콘밸리에서 이런 강한 스타일을 자주 목격했다며, 자아 중심적인 것과 사명 중심적인 것 두 가지로 구분된다고 설명했다.
가와사키는 잡스가 후자에 속한다고 말하며, 성공하기 위해 반드시 거칠 필요는 없지만 사명 중심적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명 중심적이라면 성적 지향, 종교, 피부색, 성별 등 피상적인 것들은 무시하게 된다. 오직 관심을 두는 것은 '그 사람이 사명에 기여할 수 있는가 없는가'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오직 A급 인재로만 팀을 구성해야 한다'는 잡스의 오랜 신념과 일맥상통한다. 1990년대 한 인터뷰에서 잡스는 우수한 소프트웨어 인재와 평범한 인재의 성과 차이가 '50대 1'에 달할 수 있으며, 소수 정예 인력이 훨씬 더 큰 그룹보다 뛰어난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도 이러한 철학에 반복적으로 동의를 표명했으며, 최고 실력자들로 구성된 작은 팀이 더 큰 팀을 능가할 수 있다는 견해를 여러 차례 잡스의 접근방식과 연관 지어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