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 주가... 새로운 연말 시즌 관세 위협에도 상승세

미국 소매 대기업 월마트 (WMT) 주가가 오늘 상승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새로운 관세 계획이 매장 가격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보였다.

새로운 불확실성

11월 1일부터 시행될 새로운 규정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품에 100% 관세가 부과된다. 소매업체들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30% 관세를 포함해 높은 관세라는 새로운 현실에 적응한 것으로 보였던 시점에서, 이번 조치는 공급과 비용에 새로운 불확실성을 가져올 위험이 있다.

월마트는 의류, 장난감, 가정용품, 가전제품 등 주요 소비재 부문이 중국 조달에 노출되어 있어 관세 인상의 직격탄을 맞을 처지다.

월마트는 2023년 제품의 약 60%를 중국에서 수입했다. 경쟁사인 아마존 (AMZN)은 웨드부시 추정에 따르면 상품의 최대 70%를 중국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서 가격 경쟁력으로 오랫동안 알려진 월마트에 매장 가격 인상 가능성을 경고했을 때 "관세를 감수하라"고 말했다. 월마트는 영향이 불확실해 2분기 영업이익률 가이던스를 철회하기도 했다.

월마트의 대응

월마트는 미국 내 공급 기반 확충 등의 조치를 취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소비자 신뢰도가 흔들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그 맥밀런 최고경영자는 지금까지 관세의 영향이 "점진적이어서 고객의 행동 변화가 다소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월마트 미국 부문은 최근 2분기 순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식료품과 건강·웰빙 카테고리의 강력한 성장과 전자상거래 매출 26% 급증을 반영한 것이다. 연료를 제외한 동일매장 매출은 평균 구매액과 거래 건수 증가에 힘입어 4.6% 증가했다.

가격 인하가 월마트의 고객 가치 제안 유지에 도움이 되었으며, 식료품 부문의 가격 인하 건수는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달 맥밀런 최고경영자는 9월 골드만삭스 글로벌 리테일링 컨퍼런스에서 투자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부추기고 소비자 불확실성을 자극하면서 소비자들이 올해 남은 기간과 2026년까지 압박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시행 일정은 연말 시즌이 빠르게 다가오는 월마트와 다른 소매업체들에게 최악의 타이밍이다. 이들은 트럼프가 일찍 축제 분위기에 빠져 마음을 바꾸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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