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금값이 수십년 만의 최고 상승세를 보이며 또 다른 이정표를 통과했다. 수요일 아침 현물시장에서 금 가격은 온스당 4200달러를 돌파했다. 이 같은 가격대에서 인수합병(M&A) 활동이 가속화되는 것은 당연한 현상으로 보인다.
최근 BofA 증권의 보고서에서 볼 수 있듯이 금 랠리 지속에 대한 기관투자가들의 기대감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BofA 리서치는 "2026년까지 올해와 비슷한 14% 수준의 투자 수요 증가가 이어진다면 금값은 5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단기 조정 위험을 언급하면서도 견고한 투자 수요와 구조적 공급 제약을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이런 시장 상황에서 기관들이 대규모 금광 투자에 자금을 지원할 의향을 보이는 가운데, 경험 많은 경영진들은 이러한 비용을 넘어선 기회를 발견하고 있다. 화요일 맥유엔(McEwen Inc.)은 매니토바주에 위치한 과거 생산 이력이 있는 타탄 레이크 광산의 소유주인 캐나다 골드(Canadian Gold Corp)의 인수를 발표했다. 맥유엔의 주가는 올해들어 160% 이상 상승했다.
이번 인수로 맥유엔은 신규 광산 개발에 따른 막대한 설비투자 부담 없이 자사 영역에 우량 자산을 추가하게 됐다. 주당 0.60 캐나다달러의 인수 제안가는 최근 종가 대비 96.7% 프리미엄을 반영한다.
캐나다 골드 주주들은 보유 주식 1주당 맥유엔 주식 0.0225주를 받게 되며, 이에 따라 맥유엔 주주들이 통합 기업의 92%를 보유하게 된다. 법원 승인을 받은 이번 인수는 2026년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뉴욕 소재 플래그십 골드는 말리 국영 광산회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과거 배릭골드와 앵글로골드아산티가 운영할 당시 아프리카 최고의 생산 광산 중 하나였던 모릴라 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원 고갈에도 불구하고 모릴라 광산은 여전히 최소 250만 온스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 파이어핀치가 철수한 이후 이 광산은 국가 통제 하에 있었다.
이번 계약은 말리의 2023년 광업법 하에서 첫 사례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지고 국가 통제가 강화되는 시점에 이뤄졌다. 바마코 정부는 새 프로젝트의 최대 30% 지분을 보유할 권리를 갖고 있다. 그럼에도 기존 인프라와 사상 최고 금값을 고려하면, 플래그십은 아프리카 최고 자원 벨트 중 하나에 잠재적 고수익 진입점을 확보한 셈이다.
아프리카의 자원은 중국의 야망에도 매력적인 대상이다. 청툰 마이닝 그룹은 261억 캐나다달러(1억8500만 달러) 규모의 현금 거래로 론코르 골드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번 인수로 청툰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임보 프로젝트와 아둠비 광상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하게 된다. 응가유 그린스톤 벨트에 위치한 이들 자산은 약 400만 온스의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18% 지분을 보유한 리졸루트 마이닝을 포함한 론코르 주주들은 이번 거래를 지지했다. 거래는 2026년 초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