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경제학자 피터 시프가 미중 무역 관계에 대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의 발언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시프는 중국이 미국 시장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오히려 중국 경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프는 수요일 X(옛 트위터)에 "스콧 베센트의 판단이 잘못됐다"며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을 줄이고 다른 국가들과 교역을 늘리는 것이 중국 경제의 호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제로 대금을 지불할 수 있는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이 지불 능력이 없는 고객에게 판매하는 것보다 낫다"고 말했다. 이는 증가하는 미국의 연방 부채와 이자 지급 부담, 약화되는 달러화를 지적한 것으로, 시프는 이러한 문제들을 과거에도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
시프는 후속 게시물에서 "수입품 대금을 실제로 지불하는 방법은 수출"이라며 "우리는 중국이 필요로 하는 물건을 충분히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프의 이러한 발언은 수요일 CNBC의 '인베스트 인 아메리카' 포럼에서 나온 베센트의 미중 무역 협상 관련 발언에 대한 반박이다. 베센트는 "중국이 미국이 A, B, C를 했기 때문에 우리가 D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식으로 서술을 바꾸려 하고 있다.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베센트는 "이는 중국 대 세계의 문제이지 미중 간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하며, 중국의 최근 희토류 수출 통제 결정을 미국과의 '디커플링(탈동조화)의 신호'로 해석했다.
월요일 CNBC '매드머니'의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자신의 프로그램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역효과를 내고 있으며, 중국이 "우리 없이도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크레이머는 최근 무역 통계를 인용하며 "중국의 대미 수출은 27% 급감했지만 미국을 제외한 다른 국가들에 대한 수출은 15% 가까이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감소에도 불구하고 "9월 전체 수출은 8%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도 이번 주 초 비슷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미국이 희토류를 비롯한 핵심 원자재를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양국 관계 단절에 더 취약하다"고 말했다. 반면 중국은 "내수 진작을 통해" 수출 감소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