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뉴욕시장 선거전에 출마한 조란 맘다니 후보가 이번 주 뉴욕시경찰국(NYPD)에 공식 사과했다. 이는 2020년 경찰 폭력 항의 시위 당시 경찰 예산 삭감과 해체를 주장했던 그의 입장에서 급격한 선회다.
퀸즈 출신 민주사회주의자이자 주 하원의원인 맘다니는 수요일 폭스뉴스 마사 맥컬럼과의 인터뷰에서 과거 경찰 비판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맘다니는 "여기서 경찰관들에게 사과하겠다"며 "NYPD 소속 남녀 경찰관들이 매일 목숨을 걸고 근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이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 밝혔다.
맘다니는 2020년 조지 플로이드 살해 사건 이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NYPD를 '인종차별적'이고 '사악하며' '부패했다'고 비난하며 예산 삭감을 촉구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이렇게 사악하고 부패한 기관과는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 맘다니는 과거 발언이 장기적 입장이 아닌 '분노의 표현'이었다고 해명했다. 지난달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경찰관들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정신건강과 노숙자 문제 등 공공안전 과제 해결을 위해 경찰과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전 NYPD 국장 레이먼드 켈리는 지난주 맘다니가 시장이 될 경우 경찰관들의 '대량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뉴욕포스트가 보도했다.
켈리는 맘다니를 '문제적 인물'로 지칭하며 반유대주의자라고 비난했고, '터무니없는 생각들'을 갖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미 에릭 애덤스 시장 재임 중에도 경찰 이탈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켈리는 제시카 티시 경찰국장의 유임을 제안하면서도, '사회주의자'나 '무슬림' 시장과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했다.
9월에는 전 주지사 앤드류 쿠오모가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맘다니를 비판했으며,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이 이를 재공유하며 비판에 가세했다. 쿠오모는 맘다니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입장을 바꾸고 있다고 비난하며, 과거 NYPD를 인종차별적이라고 비난하고 대규모 예산 삭감을 지지했던 발언들을 언급하면서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