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매사추세츠 소재 헬스케어 기업 EMD 세로노가 널리 사용되는 불임치료제 고날-에프의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고 목요일 발표했다. 이는 기업들이 일반 건강보험과 별도로 불임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새로운 연방 지침의 일환이다.
EMD 세로노의 고날-에프는 환자들이 제약사로부터 직접 의약품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정부 운영 웹사이트 트럼프Rx를 통해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될 예정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
이 약품은 체외수정(IVF) 치료 시 배란을 촉진하고 다수의 난자를 생성하는 데 사용된다. 한 번의 IVF 시술에 수천 달러가 소요되며, 많은 환자들이 여러 차례 시술을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FDA가 EMD 세로노와 협력해 현재 유럽에서 사용 중인 또 다른 불임치료제 페르고베리스의 승인을 신속히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지침에 따라 고용주들은 치과나 시력 보험처럼 주요 의료보험과 별도로 불임치료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2월 IVF 비용 절감을 위한 행정명령에 이은 것으로, 최근 몇 주간 체결된 세 번째 제약가격 협약이다.
트럼프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1회당 평균 1만4000달러에서 2만 달러가 소요되는 IVF 비용 전체를 보험으로 보장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러한 정책들은 이전에 발표된 5000달러 출산장려금 계획을 포함해 미국의 출산율을 높이려는 트럼프의 광범위한 제안과 맥을 같이한다.
2025년 3월에는 부모에게 최대 1만2000달러를 지원하는 저비용 보육법을 발의했으나, 분열된 의회에서 통과 여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불임치료 혜택 제공업체 WIN의 로저 셰들린 CEO는 이번 정책을 "올바른 방향으로의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약품 비용 해결 노력이 불임치료의 전반적인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앨라배마주 버밍엄의 코린 오브라이언은 IVF 비용 절감 노력이 "가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지난 6월 출산 전 3차례의 IVF를 받았으며, 약품 비용만 1회당 1000달러에서 5000달러가 들었다고 전했다. IVF 전 과정을 보장하는 것이 "가정에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하면서도 약품 비용 지원도 "진전이며 매우 감사한 일"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