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미국 소비자들이 관세의 고통을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들이 일시적으로 비용을 흡수하고 있어 전체 영향이 나타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지적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CBS '페이스 더 네이션'에 출연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관세로 인해 유럽산 제품 가격이 1.5%에서 13%로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11%포인트의 인상분이 현재 "수출업체 3분의 1, 미국 수입업체 3분의 1, 소비자 3분의 1"로 3등분되어 부담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업이 부담하는 3분의 2는 "이윤 마진 축소를 통해 흡수되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얼마나 오래 이런 마진 축소를 견딜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마진이 너무 타이트해지면 결국 그 부담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카슨리서치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라이언 데트릭은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현재 소비자들이 관세의 37%를 부담하고 있으나, 결국 55%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X(구 트위터)를 통해 전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글로벌 경제가 관세와 인공지능의 영향으로 '변환기'에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달러의 매력이 다소 약화되는 조짐"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의 부상과 올해 초부터 50% 이상 상승한 금값을 "달러에 대한 신뢰가 다소 약화되는 명확한 신호"로 해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미국이 여전히 지배적 위치에 있지만 "현 행정부가 조성하는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달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관련해 그는 최근의 적대적 수사는 "전형적인 협상 전술"이자 "힘자랑"이라며 "양측 모두 결국 협상 테이블에 앉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중국의 "매우 강력한 거래 지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유럽이 희토류 광물 구매에서 "구매력을 결집"할 것을 촉구했다.
기사 작성 시점 기준 금 현물가격은 0.09% 상승한 온스당 4,253.7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최고가는 4,379.44달러로, 연초 대비 56.56% 상승했다.
한편 달러인덱스 현물은 0.05% 상승한 98.4850을 기록했으며, 연초 대비 9.25% 하락했다.
금요일 S&P 500 지수는 0.53% 상승한 6,664.01에 마감했고, 나스닥 100 지수는 0.65% 상승한 24,817.95를 기록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0.52% 상승한 46,190.61로 마감했다.
일요일 밤 S&P 500, 다우존스, 나스닥 100 선물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