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월가가 한 주를 활기찬 분위기로 시작하고 있다. 밤사이 선물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섰는데, 미국과 중국이 무역 갈등 완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는 낙관론이 커졌기 때문이다. 다우 선물은 118포인트(0.3%) 상승했다. S&P 500 선물은 0.4%, 나스닥 선물은 0.5% 올랐다.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긍정적인 발언에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중국과 잘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은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이 말레이시아에서 허리펑 중국 부총리와 만날 예정이라는 소식에 앞서 나왔다. 트레이더들은 11월 1일 관세 인상이 시행되기 전에 이번 회담이 갈등을 완화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주 지역은행에 대한 불안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금요일 반등으로 시장에 숨통이 트였고, 이제 관심은 글로벌 외교와 기업 실적으로 옮겨갔다. 견고한 실적 발표와 안심시키는 무역 헤드라인이 전 섹터에 걸쳐 위험 선호도를 되살렸다.
기술주와 소비재주가 초반 상승을 주도했는데, 무역 압박 완화가 시장의 연말 랠리를 연장할 수 있다는 낙관론에 힘입었다. 투자자들은 또한 워싱턴과 베이징 간 어떤 진전이라도 공급망을 안정시키고 글로벌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낙관론이 커지고 있지만, 트레이더들은 다가오는 데이터에 여전히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금요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 인플레이션 수치는 10월 29일 연방준비제도 회의 전 마지막 주요 보고서가 될 것이다. 정부 셧다운으로 여러 기관이 문을 닫으면서 데이터 공백이 생겨 정책 입안자들이 제한된 가시성으로 운항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또 다른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며, 이런 전망이 월요일 금값을 온스당 4273달러로 1.4% 상승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 국채 수익률은 4% 근처를 유지했고,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0.1% 상승했다. 시장 분위기는 열광적이기보다는 안정적이었는데, 이는 위험 선호 열풍보다는 신중한 낙관론을 시사한다.
이번 주는 실적 발표가 몰린 주가 될 것으로, S&P 500 (SPX) 기업 약 80곳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 (NFLX), 코카콜라 (KO), 테슬라 (TSLA)가 주요 기업들이다. 투자자들은 가격 결정력, 수요 동향, 차입 비용 상승의 영향에 대한 언급을 주의 깊게 들을 것이다.
무역 헤드라인은 여전히 변수로 남아있다.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미중 회담이 실질적인 진전을 이룬다면 주식시장은 계속 상승할 수 있다. 회담이 교착상태에 빠진다면 트레이더들은 다시 방어적 포지셔닝으로 돌아갈 수 있다. 현재로서는 투자자들이 더 나은 소식이 앞에 있다고 믿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몇 주간의 우려 끝에 시장이 마침내 순풍을 맞고 있다. 미중 협력의 조짐, 안정된 은행 심리, 연준의 완화 정책 기대가 시장에 다시 신뢰를 불어넣었다.
다우의 초반 상승폭은 작아 보일 수 있지만 더 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월가는 다시 희망을 바탕으로 거래할 준비가 됐다. 적어도 다음 헤드라인이 그 용기를 시험하기 전까지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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