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아마존 (AMZN)은 월요일 발생한 대규모 장애로 전 세계 수천 개의 웹사이트와 앱이 중단된 후,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정상화됐다고 밝혔다. 이번 장애는 여러 인기 플랫폼을 마비시켰으며, 스냅챗 (SNAP), 레딧 (RDDT), 로블록스 (RBLX), 벤모 등이 포함됐다. 이는 전 세계 기업들이 아마존의 클라우드 네트워크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아마존은 대부분의 시스템이 오후에 복구됐다고 밝혔지만, Config, Redshift, Connect 등 일부 서비스는 여전히 데이터 지연을 처리하고 있었다. 이번 문제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주가는 1.6% 상승한 216.48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를 단기적인 문제로 보고 회사의 성장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아마존은 이번 장애가 버지니아주에 위치한 US-EAST-1 데이터센터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아마존의 가장 크고 많이 사용되는 클라우드 허브 중 하나다. 문제는 도메인네임시스템(DNS) 오류에서 비롯됐으며, 이로 인해 앱들이 수백만 고객이 사용하는 핵심 AWS 데이터베이스인 DynamoDB에 접근할 수 없게 됐다.
회사는 이후 원인이 AWS의 네트워크 로드밸런서 상태를 점검하는 도구의 결함이었다고 밝혔다. 로드밸런서는 서버 간 트래픽을 제어하는 역할을 한다. AWS는 태평양 표준시 오후 3시까지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지만, 이번이 같은 사이트와 관련된 5년 내 세 번째 대규모 장애라고 언급했다.
이번 장애는 은행, 통신사, 미국 주요 항공사, 그리고 전 세계 온라인 플랫폼에 문제를 일으켰다. 영국에서는 로이즈은행, 보다폰, BT그룹이 모두 일시적인 서비스 장애를 겪었다.
증권가는 이번 사건이 세계가 소수의 대형 클라우드 제공업체, 즉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MSFT), 알파벳 (GOOGL)에 얼마나 의존하게 됐는지를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사이버보안 전문가들은 짧은 장애도 수백만 달러의 업무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여러 클라우드 제공업체에 걸쳐 백업 시스템을 사용할 것을 촉구했다.
월가에서 아마존 주식은 현재 강력 매수 의견을 받고 있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이는 지난 3개월간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한 43건의 매수 의견을 기반으로 한다. 아마존의 평균 목표주가는 267.30달러로, 현재 수준 대비 23.48%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