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준석] TV스페셜](https://img.wownet.co.kr/banner/202508/2025082621c6d0c271f84886a953aee25d7ba0c0.jpg)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앤서니 알바니즈 호주 총리가 백악관에서 수십억 달러 규모의 파트너십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핵심 광물 공급망 확보와 국방 협력 강화를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은 '핵심 광물 및 희토류 채굴·가공 분야 공급망 안보를 위한 미-호주 프레임워크'로 명명됐으며, 정책 조율과 투자, 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양자 대응 그룹을 설립하게 된다.
알바니즈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양국의 이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오늘 호주와 미국은 핵심 광물에 대한 역사적인 프레임워크를 통해 더 많은 것을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프레임워크는 국방과 기술 분야에 필수적인 채굴, 정제, 첨단 제조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의 공동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미국수출입은행은 22억 달러 규모의 관심표명서 7건을 발행했으며, 이를 통해 총 50억 달러의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한 양국 정부는 85억 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위해 6개월간 30억 달러를 직접 출자하기로 했다.
호주의 연기금도 미국 투자를 확대해 2035년까지 1.44조 달러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양국 경제의 기술 및 에너지 벤처 분야에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은 산업 국방 협력도 강화한다. 호주는 안두릴 수중 무인기, 아파치 헬기, 미국산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추가 투자하며 오커스(AUKUS)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두 개의 최우선 채굴 프로젝트가 즉각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첫 번째는 아라푸라 레어얼스의 노던 테리토리 소재 놀란스 프로젝트로, 1억 달러의 지분 투자를 확보했다. 이 프로젝트의 완전 통합형 '광석-산화물' 모델은 현지 가공을 가능하게 하여 서방 방위산업을 위한 안전하고 투명한 공급망을 보장할 것이다.
완공 시 놀란스는 전 세계 희토류 수요의 약 5%를 공급하게 되며, 특히 미사일, 전기차, 전투기 시스템에 핵심적인 네오디뮴과 프라세오디뮴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다.
두 번째 프로젝트는 알코아의 소지츠 합작 갈륨 회수 프로젝트로 서호주 웨이저럽에 위치한다. 이 프로젝트는 캔버라로부터 2억 달러의 양허성 지분 투자를 받고 워싱턴으로부터 동일한 규모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 프로젝트는 반도체, 레이더 시스템, 방위 전자기기에 필수적인 갈륨을 추출하게 된다. 가동 시 연간 1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되며, 현재 글로벌 갈륨 생산을 지배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크게 낮출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 문제와 관련된 위험성을 지적했다. 월요일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희토류 채굴의 69%, 정제의 92%, 자석 제조의 98%를 통제하고 있다. 증권가는 단 10%의 공급 차질만으로도 1,500억 달러의 글로벌 경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미-호주 파트너십은 이러한 시장 집중도를 낮추기 위한 최선의 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의 케빈 해셋 위원장은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호주는 글로벌 경제의 위험을 낮추고 중국의 희토류 갈취와 같은 위험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데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가 동향: 알코아 주식은 월요일 8.31% 상승 마감한 후 화요일 장전 거래에서 0.98% 오른 39.34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