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할리버튼(NYSE:HAL)이 실적 개선과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키스 매키가 이끄는 RBC 캐피털마켓츠 애널리스트들은 3분기 실적을 근거로 할리버튼에 대한 투자의견을 '섹터 퍼폼'에서 '아웃퍼폼'으로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26달러에서 31달러로 상향했다.
RBC는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고, 경영진의 수익성 중심 전략이 자본 효율성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새로운 해외 발전 프로젝트가 향후 실적 개선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RBC는 2025-2026년 EBITDA 전망치 56억 달러와 60억 달러를 기준으로 밸류에이션 배수를 7.5배에서 6.5배로 하향 조정한 후 중립적 관점을 유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제 애널리스트들은 2026년 EBITDA 수정 전망치 41억 달러에 7.5배 배수를 적용해 위험 대비 수익이 개선됐다고 판단,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으로 상향했다.
RBC는 할리버튼의 수익성 중심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운영 최적화와 인력 조정을 통해 분기 비용이 약 1억 달러 감소했다. 2026년 자본지출은 10억 달러로 전년 대비 30% 감소할 전망이며, 이는 매출 대비 4.8%로 2023-2025년 평균 6%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RBC는 할리버튼이 볼타그리드와 맺은 파트너십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했다. 이는 중동 지역 데이터센터용 분산 전력 솔루션을 목표로 한다. RBC는 할리버튼의 20% 지분 보유와 프로젝트 참여가 주가 상승 잠재력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RBC는 할리버튼의 2026년 잉여현금흐름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1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장기 평균 5%를 상회하는 9%의 수익률을 의미한다. 자사주 매입이 감소했음에도 주주환원율은 2025년 91%, 2026년 75%로 경쟁사들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RBC는 2025년 매출을 기존 전망 대비 2% 상향한 219.4억 달러로, 2026년 매출은 4% 상향한 216.7억 달러로 전망했다. EBITDA 전망치는 2025년과 2026년 모두 5% 상향해 각각 42.7억 달러와 40.9억 달러로 조정했다. 주당순이익은 2025년 1.41달러에서 2026년 2.14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밸류에이션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할리버튼의 EV/EBITDA 배수는 2025년과 2026년 기준 각각 6.1배와 6.4배로, SLB(NYSE:SLB)의 6.9배/6.7배와 베이커휴즈(NASDAQ:BKR)의 10.1배/9.7배를 하회하며, 8년 평균 7.3배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RBC의 새로운 목표주가 31달러는 2026년 예상 EBITDA에 7.5배 배수를 적용한 것으로, 이전의 7.0배에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수익성 개선과 성장 전망 강화를 반영한 것이다. 수정된 목표주가는 12개월 총수익률 26%를 의미하며, 이는 RBC의 커버리지 그룹에 대한 '아웃퍼폼' 등급과 부합한다.
한편 애널리스트들은 할리버튼이 미국 232조 관세와 관련된 투입 비용 상승으로 2025년 4분기에 약 6,000만 달러의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주가 동향: 할리버튼 주가는 수요일 마지막 거래에서 2.91% 상승한 25.98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