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경제는 높은 금리, 무역 긴장,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예상했던 경기 침체를 피해왔다. BNP 파리바의 제임스 에겔호프 수석 미국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그 이유는 인공지능이다. 그는 AI가 데이터센터와 컴퓨터 칩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견인하며 경제를 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AI 관련 지출이 2분기 GDP 성장률에 1.3%를 추가했다고 추정한다. 소규모 기업들도 동참하고 있으며, 9월 기술 서비스 결제액은 거의 7% 증가했다.
그 결과, 많은 기업들이 여전히 축소 대신 고용과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에겔호프는 이러한 AI 붐이 기업들로 하여금 더 강한 성장과 더 나은 생산성이 다가오고 있다고 믿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낙관론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목표치를 웃돌고 있음에도 금리를 완화할 수 있는 더 많은 여지를 제공했다. 동시에 AI는 연준 정책에 대한 금융 시스템의 반응 방식을 바꾸고 있다. 특히 아폴로(APO)의 토르스텐 슬뢰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AI 붐이 높은 금리와 기업 지출 둔화 사이의 통상적인 연결고리를 "깨뜨렸다"고 말했다.
이는 기업들이 부채를 떠안는 대신 상승하는 주가를 활용해 AI 투자 자금을 조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마이크로소프트(MSFT), 메타(META), 알파벳(GOOGL), 아마존(AMZN)과 같은 빅테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 구축에 박차를 가하면서 현재 S&P 500(SPY) 전체 자본 지출의 4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고 보고했다.
월가로 눈을 돌리면, 위에서 언급한 네 개의 AI 주식 중 애널리스트들은 AMZN 주식이 가장 큰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실제로 AMZN의 평균 목표주가인 주당 268.51달러는 22%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반면 애널리스트들은 GOOGL 주식에 대해 가장 낮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 261.53달러는 3%의 상승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