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의 다음 주 금리 인하 전망 속 인플레이션 완고하게 지속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황은 이번 금요일 노동통계국이 9월 소비자물가지수 보고서를 발표할 때 큰 안도감을 주지 못할 전망이다. 경제학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유지하겠지만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의 안정권을 웃돌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다음 주 금리 결정을 앞둔 중앙은행의 행보를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

끈적이는 인플레이션

경제학자들은 9월 전체 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해 8월 수준과 같고, 전년 대비로는 3.1%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3%를 넘어서는 것이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수치들은 인플레이션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하지만, 동시에 연준의 2% 목표를 향한 진전이 제한적임을 보여준다.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BAC)의 스티븐 주노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재화 인플레이션은 소폭 완화되겠지만,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전체 추세를 견고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고차 가격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거비와 관세가 지수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 셧다운이 또 다른 변수로

이번 달 인플레이션 발표는 이례적인 상황에서 이뤄지고 있다. 노동통계국은 사회보장국이 연간 생활비 조정을 위한 핵심 데이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정부 셧다운 중에도 소수의 직원을 복귀시켰다. 다른 경제 보고서들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로, 12월 회의에서 연준의 가시성이 제한될 수 있다.

2013년에도 유사한 정부 셧다운으로 CPI 표본이 축소되고 신뢰도가 떨어졌으며, 경제학자들은 이번에도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시마 샤 글로벌 수석 전략가는 "불완전한 인플레이션 그림은 연준이 과도한 긴축이나 조기 인하의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12월에 금리 동결을 선택하도록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초점은 연준으로

물가의 끈적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다음 주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냉각되는 노동시장과 둔화된 성장 지표들이 정책 입안자들에게 경제 지원으로 선회할 여지를 제공했다.

목요일 데이터 발표를 앞두고 주식 선물은 소폭 상승했으며,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준의 계획을 탈선시키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S&P 500(SPX)과 다우는 모두 사상 최고치에 근접했으며, 국채 수익률은 4% 근처에서 맴돌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신 인플레이션 수치는 다음 주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분위기를 형성하고, 연준의 "데이터 의존적" 기조에 대한 투자자들의 인내심이 얼마나 남아있는지 시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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