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금요일 밤 원격 유세에서 뉴저지 민주당의 미키 셰릴 의원을 '가짜이자 부패했다'고 맹비난하며 그의 '특이한 이름'을 조롱했다.
이는 트럼프가 다음 달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 후보 잭 치아타렐리를 지지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는 셰릴의 에너지 정책을 비판하고 그의 청렴성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아시아 순방 이후 치아타렐리를 위한 선거 운동을 약속했다.
트럼프는 뉴저지 지지자들과의 대화에서 셰릴이 당선되면 주가 '죽음의 소용돌이'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미키라고들 부르는데 - 특이한 이름 말고는 가진 게 없는 형편없는 사람'이라며 그의 이름을 조롱했다.
트럼프는 또한 셰릴의 해군사관학교 징계 기록을 언급하며 '오랫동안 정직성에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셰릴은 이전에 이 사건에 대해 부정행위 스캔들 당시 동료들을 신고하지 않아 받은 처벌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그는 이후 해군 헬리콥터 조종사로 복무한 뒤 정계에 입문했다.
트럼프는 뉴저지의 상승하는 에너지 비용을 중심으로 비판을 이어갔으며, 셰릴의 정책이 가격을 '급등'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셰릴은 당선되면 에너지 비용을 동결하고 비상사태를 선포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치아타렐리는 트럼프의 에너지 정책을 칭찬하며 '멋진 법안'을 통해 주민들이 연간 약 5,0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며 해상 풍력 프로젝트를 중단하겠다고 공약했다.
셰릴은 유세 후 성명을 통해 치아타렐리의 트럼프와의 연대는 그가 당선되면 '트렌턴의 트럼프'가 될 것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치아타렐리가 의료보험 축소를 지지하고 뉴저지와 뉴욕을 잇는 게이트웨이 철도 터널 프로젝트에 대한 트럼프의 자금 지원 중단 위협을 무시했다고 비난했다.
'잭은 트럼프가 수십만 명의 뉴저지 주민들의 의료보험을 없애는 것을 응원해왔다'며 '오늘 밤 잭이 트럼프와 통화했을 때, 뉴저지 통근자들과 게이트웨이 터널 프로젝트에 대한 트럼프의 공격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못했다. 한심하다'고 말했다.
전 주의회 의원이었던 치아타렐리는 한때 트럼프를 비판했으나 이후 그를 수용하여 최근 토론회에서 트럼프에게 'A' 등급을 부여했다.
올해는 2021년 필 머피에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후 세 번째로 주지사직에 도전하는 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