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당국이 루브르 박물관에서 발생한 1억 달러(약 1300억원) 규모의 대담한 보석 도난 사건과 관련해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
용의자들은 아프리카로 도주를 시도하던 중 체포됐으며, 다른 2명은 여전히 도주 중이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에 따르면 용의자들은 토요일 밤에 체포됐다.
프랑스 언론에 따르면 한 용의자는 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 알제리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다 체포됐다. 다른 한 명은 이후 파리에서 체포됐다.
용의자들은 파리 북부 교외 지역인 센생드니 출신이다. 이들은 '조직적 강도' 및 '범죄 공모'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한 용의자가 출국을 시도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공항에서 체포할 수 있었다.
두 용의자 모두 강도 전과가 있으며, 의뢰를 받아 이번 고액 도난을 실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난 사건은 4분도 채 걸리지 않아 발생했으며, 도둑들은 약 1억 달러 상당의 프랑스 왕실 보석 8점을 훔쳐 달아났다.
도난당한 보석은 아직 회수되지 않았다. 다른 두 명의 용의자나 이번 도난 사건의 배후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체포된 두 명은 현재 경찰본부에 구금돼 있으며, 기소 없이 최대 96시간 동안 구금될 수 있다.
이번 사건 이후 프랑스 문화시설의 보안이 강화됐다. 프랑스 왕실 보석은 프랑스은행의 초고도 보안 금고로 이전됐다.
이번 도난 사건은 가장 안전한 문화시설조차도 조직범죄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4분도 채 걸리지 않아 발생한 대담한 도난 사건은 국제 예술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 사건으로 프랑스 전역의 문화시설 보안 점검이 이뤄졌으며, 보안이 강화되고 프랑스 왕실 보석이 더 안전한 장소로 이전되는 계기가 됐다.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지금까지의 체포는 범인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려는 프랑스 당국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