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셀리그 신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이 토요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을 세계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지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셀리그는 X(구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을 이 중책에 지명한 것에 대해 영광이라고 밝혔다.
현재 SEC 암호화폐 태스크포스 수석 법률고문을 맡고 있는 셀리그는 "대통령의 리더십 하에 미국 금융시장의 위대한 황금기와 새로운 기회의 시대가 우리 앞에 펼쳐져 있다"고 말했다.
셀리그는 원활한 상품시장 운영과 자유, 경쟁,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을 세계의 "암호화폐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트럼프의 비전을 실현하는데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의 암호화폐·AI 특별보좌관인 데이비드 삭스도 X를 통해 셀리그가 이 자리에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확인했다.
셀리그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위 암호화폐 규제 담당자 중 한 명으로, SEC의 폴 앳킨스 위원장의 수석 고문직도 맡고 있다. SEC 합류 전에는 윌키 파 앤 갤러거 법률사무소의 파트너였다.
그는 또한 전 위원장 크리스 지안카를로 시절 CFTC에서 근무하며 전통적인 상품시장 경험도 쌓았다.
셀리그의 선임은 트럼프 행정부가 한 달 전 브라이언 퀸텐츠의 파생상품 시장 규제기관장 지명을 철회한 이후 이뤄졌다. 이는 암호화폐 업계 일부의 반대가 원인이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퀸텐츠는 암호화폐 거래소 제미니의 공동 창업자인 타일러 윙클보스와 CFTC 소송을 둘러싼 의견 불일치를 보여주는 개인 메시지를 X에 공개한 바 있다.
셀리그의 지명은 암호화폐 업계가 SEC와 CFTC 간 암호화폐 감독을 분할하는 시장구조법안의 통과를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