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팅턴뱅코프, 74억달러 규모 케이던스뱅크 인수로 남부 시장 확장

헌팅턴뱅코프(나스닥:HBAN)와 케이던스뱅크(NYSE:CADE)가 74억달러 규모의 인수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양사의 주가가 상반된 움직임을 보였다.

거래 세부내용

이번 계약에 따르면 헌팅턴은 케이던스 보통주 1주당 헌팅턴 보통주 2.475주를 교환하는 주식 교환 방식으로 인수를 진행한다.

헌팅턴의 10월 24일 종가 16.07달러를 기준으로 케이던스 주당 인수가격은 39.77달러로 책정됐다.

이번 거래는 규제당국과 주주 승인을 거쳐 2026년 1분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2026년 2분기 중 전환 작업이 완료되면 케이던스뱅크의 지점과 직원들은 헌팅턴뱅크의 이름과 브랜드로 영업을 시작하게 된다.

시너지 효과

텍사스주와 남부 지역에 390개 이상의 지점을 보유한 케이던스 인수는 헌팅턴의 전략적 성장 계획의 핵심이다.

이번 인수로 헌팅턴은 미국 상위 25개 대도시 통계지역(MSA) 중 12곳에 진출하게 된다.

앞서 완료한 베리텍스 커뮤니티뱅크 인수와 함께 이번 합병으로 헌팅턴은 달라스와 휴스턴에서 5위, 텍사스 전체에서 8위의 예금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

합병 기업은 미시시피주에서 선두 은행이 되며, 알라바마주와 아칸소주에서도 예금 기준 상위 10위권에 진입하게 된다.

이번 합병으로 헌팅턴의 주당순이익(EPS)은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기자본비율은 소폭 하락하고 유형자산 장부가치는 7% 희석될 것으로 예상되나, 회사는 모든 합병 비용을 포함해 3년 내 회복할 계획이다.

경영진 코멘트

스티브 스타이너 헌팅턴뱅코프 회장 겸 CEO는 "이번 제휴로 우리의 사업 영역이 중서부에서 남부, 텍사스까지 21개 주로 확대되며, 우리가 강력한 전략을 보유한 새로운 고성장 시장으로 진출하게 된다"고 밝혔다.

주가 동향: 헌팅턴뱅코프 주가는 월요일 벤징가 프로 데이터 기준 3.61% 하락한 15.49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