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기반 반도체 기업 퀄컴(QCOM)이 AI 분야로 더욱 깊이 진출하고 있으며, 애널리스트들이 주목하고 있다. 차세대 AI 칩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통해 번스타인의 5성급 애널리스트 스테이시 라스곤은 이 회사가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에서 강력한 플레이어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어제 발표 이후 QCOM 주식은 11.09% 상승했으며, 화요일 프리마켓 거래에서 추가로 0.63% 오르고 있다.
어제 퀄컴은 데이터센터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AI 칩 출시를 발표하며 업계 선두주자 엔비디아(NVDA)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회사는 2026년과 2027년에 AI200과 AI250이라는 두 가지 새로운 AI 칩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지원하는 AI 기업 휴메인과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휴메인은 사우디의 AI 야심을 뒷받침하기 위해 200메가와트 규모의 퀄컴 가속기 카드를 배치할 예정이다.
어제 라스곤은 QCOM 주식에 대해 목표주가 185달러로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
라스곤은 퀄컴이 수년간 AI 가속기를 판매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새로운 데이터센터 AI 제품과 사우디아라비아 휴메인과의 AI 랙 배치 파트너십이 훨씬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소식은 이미 긍정적이었던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퀄컴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라스곤은 투자자들이 빠르게 성장하는 AI 시장에서 작은 부분이라도 차지하는 퀄컴에 대해 평가를 시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퀄컴이 추론 중심 AI 칩 분야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평가했다. 현재 엔비디아가 지배하고 있는 학습 시장과 달리 추론 시장에서는 여러 기업이 성공할 여지가 더 많기 때문이다.
참고로 학습 칩은 AI 모델을 가르치는 데 사용되며 매우 강력하고 비싼 하드웨어가 필요하다. 반면 추론 칩은 학습 이후 AI가 실행되고 결과를 제공할 때 사용된다. 이러한 칩은 빠르고 효율적이며 대규모 배치를 위해 더 저렴해야 한다.
팁랭크스에 따르면 QCOM 주식은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았으며, 최근 3개월간 매수 10건, 보유 6건, 매도 1건이 부여됐다. 퀄컴 주가 목표 평균은 185.0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1.43%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