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 전문가 데이브 램지가 24세 청년이 부모 지원으로 45만달러짜리 '평생의 집'을 마련한다는 소식에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가족에게서 돈을 빌리는 것이 재정적, 감정적 혼란을 초래하는 지름길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월요일 '램지 쇼'에 전화를 건 24세 제이크는 부유한 부모로부터 거액의 목돈을 받고 나머지는 가족 간 개인 모기지로 해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연봉 13만달러에 저축액 12만달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그는 부모에게 돈을 즉시 갚아야 할지, 아니면 20대를 즐기기 위해 여행자금으로 남겨둬야 할지 조언을 구했다.
램지는 단도직입적으로 "미안하지만, 12만달러나 저축해 놓고 왜 부모한테 돈을 받아야 하는 거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런 거래가 재정적, 관계적 함정이라고 비판하며 "채무자는 대부자의 노예다. 이제 추수감사절 저녁을 주인님과 함께 먹어야 하는 거냐"고 지적했다.
공동진행자 존 델로니도 램지의 우려에 동의하며 돈과 가족관계를 섞으면 관계가 망가지는 경우가 많다고 경고했다.
"관계를 망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 사이에 돈을 끼워넣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는 이 젊은 부부에게 부모 대신 은행에서 모기지를 받으라고 조언하며 "가족관계는 깨끗하게 유지하라"고 강조했다.
램지도 이 거래를 "재앙의 조짐"이라고 표현하며, 저축금을 활용해 모기지 규모를 줄이고 장기적 긴장을 유발할 수 있는 가족 간 채무는 피하라고 조언했다.
지난달에는 캐나다인 개릭이 여자친구가 자신의 3만5000캐나다달러(2만1100달러) 빚을 갚아주겠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지 문의했다.
램지는 단호하게 반대 의견을 표명하며 이런 재정적 얽힘이 관계를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혼하기 전에는 연인의 빚을 갚아주면 안 된다"고 그는 말했고, 공동진행자 제이드 워쇼는 여자친구의 논리가 "수학적으로나 논리적으로나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사례로 30세 로렌은 재정적으로 무책임한 남자친구 때문에 수년간 고민해왔다며 조언을 구했다.
램지가 "그를 존중하지 않는 것 같은데, 맞나?"라고 묻자 그녀가 인정했고, 공동진행자 레이첼 크루즈는 돈에 대한 가치관이 맞지 않으면 관계를 지속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램지는 두 상담자 모두에게 재정적 독립성과 공유된 재정 규율이 지속 가능한 관계의 필수 토대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