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다인 (TER) 주가가 수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22% 급등했다. 이 반도체 테스트 장비 제조업체가 인공지능(AI) 주도 수요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3분기 실적과 견조한 4분기 가이던스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회사는 또한 미셸 터너를 11월 3일부로 신임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임명한다고 발표했으며, 그녀는 산제이 메타의 뒤를 잇게 된다. 메타는 2019년부터 테라다인의 CFO로 재직해왔다.
테라다인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7억 6,921만 달러를 기록하며 증권가 전망치인 7억 4,413만 달러를 상회했다. 한편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5.6% 감소한 0.85달러를 기록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컨센서스 전망치인 0.79달러를 웃돌았다. 회사는 3분기 실적이 반도체 테스트 그룹의 강세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테라다인의 그렉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 성장이 주로 AI 애플리케이션용 시스템온칩(SOC) 솔루션 수요와 메모리 사업의 강력한 실적에 의해 주도됐다고 밝혔다.
한편 테라다인은 2025년 4분기 매출이 가이던스 범위 중간값 기준으로 전분기 대비 25%,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컴퓨팅, 네트워킹, 메모리 부문 전반에 걸친 AI 관련 테스트 수요에 힘입은 것이다.
구체적으로 테라다인은 2025년 4분기 매출이 9억 2,000만 달러에서 10억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증권가 전망치인 8억 1,53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또한 회사는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이 1.20달러에서 1.46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이는 컨센서스 전망치인 1.03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월가는 테라다인 주식에 대해 매수 8건, 보유 4건, 매도 2건을 기록하며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평균 TER 주가 목표가는 143.92달러로, 현재 수준에서 주가가 적정 평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러한 등급과 목표가는 더 많은 애널리스트들이 견조한 3분기 실적과 가이던스에 반응하면서 수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