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CAT)가 AI 붐으로 큰 수혜를 입고 있다. 구체적으로,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수적인 동사의 발전기와 터빈이 인공지능 인프라가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면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그 결과, 캐터필러 주식은 최근 분기에 해당 제품 매출이 전통적인 장비 사업보다 훨씬 높은 31% 급증했다고 보고한 후 오늘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급증은 AI 산업이 전통적인 산업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캐터필러의 경우, 데이터센터 붐이 한때 조용했던 사업 부문을 변화시켰다. 실제로 발전기, 석유 및 가스 장비, 철도 기계를 판매하는 에너지 및 운송 부문은 현재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사업부가 되었으며, 작년 전체 매출의 약 40%를 차지했다.
또한 캐터필러는 이 부문의 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고 밝혔으며, 일부 증권가에서는 향후 몇 년 내에 매출이 두 배 또는 세 배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별도로,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는 에너지 기업들도 큰 혜택을 받았다. 한 예로 미국의 원자력 발전 업체인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EG)는 빅테크 기업들과 장기 전력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러한 계약 덕분에 CEG 주가는 연초 대비 80%나 급등했다.
월가에서 증권가는 지난 3개월간 9건의 매수, 6건의 보유, 1건의 매도 의견을 제시하며 CAT 주식에 대해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부여했다. 또한 CAT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517달러로 12.1%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