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APL)은 10월 30일 장 마감 후 견조한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2.3% 상승했다. 주당순이익은 전년 대비 13% 증가한 1.85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은 8% 증가한 1,025억 달러를 달성했다. 특히 애플은 지난 8개 분기 연속 월가의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번 견조한 실적에 대해 CNBC의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회사의 강력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비관론을 펼친 애플 약세론자들을 비판했다. 그는 X에 올린 게시물에서 "애플 약세론자들은 우리에게 설명할 의무가 있다"며 주가를 끌어내린 것에 대해 지적했다. 그는 약세론자들이 애플의 리드타임, 매장 수요, 추정치에 대해 모두 틀렸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이번 뛰어난 실적을 아이폰 17 라인업에 대한 강력한 수요와 고마진 서비스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아이폰 매출은 전년 대비 6.1% 증가한 49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서비스 부문 매출은 15.1% 급증했다. 이번 분기에는 아이폰 17 판매가 단 2주만 포함됐지만 초기 수요는 강력했으며, 출시 첫 10일간 아이폰 16 대비 14% 이상 많이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고경영자 팀 쿡은 애플이 강력한 연말 시즌 매출을 예상하고 있으며, 아이폰 매출의 두 자릿수 성장과 중국 시장의 성장 회복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크레이머는 또한 메타 플랫폼스(META)가 인공지능(AI)에 대한 자본 지출 확대를 발표한 이후 나타난 광범위한 기술주 하락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제시했다. 메타의 강력한 실적과 매출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11.3% 하락하며 광범위한 기술주 매도세를 촉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레이머는 이러한 약세가 일시적일 수 있다고 본다. 그는 애플, 메타, 아마존(AMZN)의 견조한 분기 실적을 강조하며, 투자자 신뢰가 곧 회복되고 자금이 주요 기술주로 다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가는 애플의 장기 전망에 대해 의견이 엇갈린다. 팁랭크스에서 AAPL 주식은 매수 20건, 보유 12건, 매도 3건을 기반으로 보통 매수 컨센서스 등급을 받고 있다. 애플의 평균 목표주가 264.07달러는 현재 수준 대비 2.7%의 하락 여력을 시사한다. 연초 대비 AAPL 주식은 8.8% 상승했다.
이러한 등급은 실적 발표 이전에 제시된 것으로, 애널리스트들이 실적을 검토한 후 변경될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