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장전 미국 증시 선물은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PLTR)의 인공지능 관련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11월 3일 오전 3시 45분(미 동부시간) 기준 나스닥 100(NDX), S&P 500(SPX),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JIA) 선물은 각각 0.25%, 0.13%, 0.02% 상승했다.
10월 강한 상승세에 이어 11월 거래도 이러한 모멘텀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대 주요 지수는 모두 상승 마감했다. S&P 500은 2.3%, 다우는 2.5%, 나스닥 종합지수는 4.7% 상승하며 선두를 달렸다. 이번 랠리는 주로 AI 관련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열기와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의 회담 이후 무역 긴장 완화에 힘입은 것이다.
경제 일정은 여전히 한산한 상황이다. 정부 셧다운이 지속되면서 월간 고용 보고서를 포함한 여러 주요 데이터 발표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거시경제 데이터가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의 건전성을 가늠하기 위해 3분기 실적 시즌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팔란티어와 AMD를 포함한 AI 중심 기업들을 비롯해 100개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적을 발표하는 주요 기업으로는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MCI), 우버(UBER), 화이자(PFE), 리비안(RIVN), 퀄컴(QCOM), 루시드 그룹(LCID), 맥도날드(MCD), 아이온큐(IONQ), 로빈후드(HOOD), AMC 엔터테인먼트(AMC), 아처 에비에이션(ACHR), D-웨이브 퀀텀(QBTS) 등이 있다. 이들 실적은 업종별 모멘텀과 전반적인 경제 전망에 대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
한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해 4.09%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WTI 원유 선물은 상승세를 보이며 마지막 확인 시점 기준 배럴당 61.26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또한 금 현물 달러 가격은 월요일 온스당 4,022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한편 유럽에서는 11월 3일 증시가 대부분 상승 출발했다. 투자자들은 기업 실적 발표와 중앙은행 정책 업데이트가 예정된 바쁜 한 주를 기다리고 있다.
월요일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트럼프-시진핑 회담의 긍정적 분위기와 기술 부문의 강한 실적 발표에 힘입어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홍콩 항셍지수는 0.97% 상승했다. 중국에서는 상하이 종합지수가 0.55%, 선전 종합지수가 0.38% 올랐다. 한편 일본 증시는 문화의 날 국경일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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