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화이자(PFE)가 노보 노디스크(NVO)와 비만 치료제 제조사 멧세라(MTSR)를 상대로 두 번째 소송을 제기하며 노보 노디스크가 미래 경쟁을 차단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월요일 델라웨어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된 이번 소송에서 화이자는 노보 노디스크가 멧세라 인수전에서 화이자를 제치려는 시도가 반경쟁적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오젬픽 제조사인 노보 노디스크가 잠재적 경쟁자를 제거함으로써 체중 감량 의약품 시장에서 자사의 지배적 지위를 보호하기 위해 이번 거래를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화이자는 또한 멧세라의 지배 주주들이 노보 노디스크와 손잡고 화이자의 원래 거래를 훼손했다고 주장한다. 멧세라는 화이자가 단지 소송을 이용해 회사를 더 싼 가격에 인수하려 한다며 즉각 반박했다. 멧세라는 화이자의 주장을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며 법정에서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다. 흥미롭게도 이번 법적 공방은 화이자가 지난 9월 멧세라를 49억 달러, 향후 지급금을 포함하면 최대 73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벌어졌다.
이 거래는 자체 노력이 부진했던 화이자가 마침내 체중 감량 의약품 분야에서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중대한 움직임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지난 목요일 노보 노디스크가 멧세라에 60억 달러 인수 제안을 하며 화이자에게 4영업일 내에 제안을 맞추거나 개선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화이자는 다음 날 즉시 첫 번째 소송을 제기해 멧세라가 원래 거래를 종료하는 것을 막으려 했다. 델라웨어 형평법원에 제출된 해당 소송에서 화이자는 노보 노디스크의 제안이 규제 리스크가 너무 크고 승인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증권가에서는 위에서 언급된 세 종목 중 NVO 주식이 가장 큰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로 NVO의 평균 목표주가는 주당 60.27달러로 23% 이상의 상승 여력을 시사한다. 반면 애널리스트들은 MTSR 주식에 대한 기대가 가장 낮으며, 평균 목표주가인 55.33달러는 인수가 성사되지 않을 경우 10%의 손실을 의미한다.
